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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쌀 생산량, 역대 두 번째로 적어…재배면적은 최소

중앙일보

2025.11.1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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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마트에 진열된 쌀. 뉴시스

올해 쌀 생산량이 약 354만t으로 작년보다 소폭 감소하며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벼 재배면적은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13일 발표한 ‘2025년 쌀 재배면적(확정) 및 농작물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353만9000t으로 작년보다 1.3% 줄었다.

쌀 생산량은 4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으며, 2020년 기록한 350만7000t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가장 큰 감소 요인은 재배면적 축소다. 올해 벼 재배면적은 67만8000ha로 작년보다 2.9% 줄어들며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는 쌀 수급 균형을 위한 정부의 적정생산 정책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단위면적당 생산성은 개선됐다. 10a(아르)당 생산량은 522kg으로, 작년보다 1.7% 증가했다. 생육 시기 전반의 기상 여건이 작년보다 양호했고, 병충해 피해 비율이 감소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처는 지난달 발표한 예상치(-0.3%)보다 감소 폭이 커진 데 대해 “비가 잦았고 깨씨무늬병 등 병충해 피해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시도별 생산량은 충남 69만4000t, 전남 68만7000t, 전북 54만3000t 순으로 높게 집계됐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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