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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진 훨씬 더 좋아져야 한다"…이정후 이제 323억 받는데 SF 또 추가 영입? 투자 여력은 있나

OSEN

2025.11.1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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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외야진은 훨씬 더 좋아져야 한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버스터 포지 야구운영부문사장은 최근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과의 인터뷰에서 “외야진은 훨씬 더 좋아져야 한다”라고 주장하면서 “외야진은 현재 모두 자리가 열려있다. 오프시즌이 진행되면서 어떤 추가 영입을 할 수 있을지 지켜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기존 외야진인 이정후와 헬리엇 라모스를 언급하며 “이정후와 라모스는 모두 외야에서 나아질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분명한 것은 우리가 더 좋아져야 한다는 점이다”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2026년 샌프란시스코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외야진이 더 잘해야 하고 더 높은 생산성을 만드러야 한다. 구단 내부적인 선택지가 있지만 포지는 외부 영입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올해 샌프란시스코 외야진은 수비에서 낙제점이었다. ‘스탯캐스트’의 수비 지표인 필딩런밸류(Fielding Run Value) 기준, 샌프란시스코 외야진의 수치는 -15였다. 30개 구단 중 28위였다. 중견수였던 이정후도 리그 평균 이하의 수비력을 보여줬다. ‘필딜 런 밸류’는 -2였고 ‘스탯캐스트’의 또 다른 수비 수치인 OAA(Outs Above Average)는 -5였다. 

사실 샌프란시스코 외야진의 수비 지표가 떨어지는 이유는 헬리엇 라모스의 비중이 적지 않다. 필딩런밸류 수치는 -11, OAA는 -9였다. 매체는 ‘라모스는 올 시즌 최악의 좌익수 중 한 명이었고, 이정후의 중견수 수비도 아쉬움이 많았다’면서 ‘이정후는 KBO에서 주 1회 휴식일이 포함된 144경기 체제에 익숙했지만 생애 처음 162경기 풀타임을 소화했다는 것도 불리하게 작용했다. 또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트레이드된 이후 우익수도 불안정했다’고 현재 샌프란시스코 외야진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정후도 분발해서 레벨업을 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포지 사장 역시도 “더 나아질 여지가 있다”고 설명한 것도 이 때문. 포지 사장은 “외야 전체가 좋아져야 한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코칭스태프가 완성되면 어떤 조정이 필요한지 논의할 것이다”고 말했다. 외부 FA 시장에 나설 여지도 있다는 것. 

올해 가을야구 도전에 실패한 뒤 밥 멜빈 감독을 경질하면서 테네시 대학의 토니 비텔로 감독을 선임했다. 비텔로 감독을 지원하기 위해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나설 여지도 있다. 매체는 ‘새로운 벤치 코치로 유력한 제이스 팅글러의 수비 배치 조언이 지표 개선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도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우익수 자리를 채워서 외야 생산성을 높여줄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샌프란시스코가 외부 영입 없이 나가야 할 돈이 적지 않다는 것. 가장 확실한 외야 FA이자 우익수 자원은 최대어 카일 터커다. 그러나 터커는 4억 달러 이상의 초대형 계약이 확실시 된다. ‘USA투데이’는 ‘샌프란시스코가 터커 영입의 다크호스지만 라파엘 데버스에게 2억5000만 달러, 윌리 아다메스와 7년 1억8200만 달러, 맷 채프먼의 6년 1억5100만 달러 계약이 모두 2년째를 맞이한다. 1억 달러 이상의 계약은 감당하기 힘들다’면서 ‘샌프란시스코 팀 내 연봉 상위 6명의 선수에게 1억3700만 달러를 지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중 이정후도 포함돼 있다.

이정후는 2023년 12월, 6년 1억13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 500만 달러에 첫 해 연봉은 700만 달러를 받았고 올해 1600만 달러를 받았다. 내년부터는 연봉이 2000만 달러를 돌파한다. 2026~2027년 연봉은 2200만 달러. 한화로 323억원에 달한다. 2028~2029년은 2050만 달러를 받는 구조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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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이번 FA 시장 최대어는 카일 터커로 최고의 계약을 따낼 가능성이 높다. 수비가 뛰어난 편은 아니디만 타선 중심에 설 수 있는 선수다. 코디 벨린저도 큰 타깃이 될 수 있다. 양키스에서 부활했고 좌타자 친화적인 홈구장이 도움이 됐을 가능성도 있다. ‘스탯캐스트’는 벨린저의 수비범위와 송구력과 주력을 모두 높은 수준으로 평가한다. 파워와 낮은 삼진율을 갖춘 전 MVP다’고 후보군을 소개했다.

이들은 모두 코너 외야수 자원, 또 다른 방법으로 이정후를 코너 외야수로 전향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자이언츠가 이정후를 코너 외야수로 옮기고자 한다면 FA 중견수 중 트렌트 그리샴과 해리슨 베이더가 옵션이 될 수 있다. 그리샴의 지난해 수비 지표는 좋지 않았지만 기본적으로 넓은 수비 범위를 지니고 있고 양키스에서 컨택 능력이 향상됐다. 베이더는 수비는 도움이 되지만 삼진이 많은 편이다. 큰 계약을 요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도 언급했다.

그러나 FA 영입이 쉽지 않다면, 이정후의 스텝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현지의 주장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지금의 이정후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분명하고 진정한 고액연봉자 반열에 들어서는 2026년, 가치를 반드시 증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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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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