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배우 이민정이 최근 죽음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힌 데 이어, 육아와 촬영을 병행하다 건강 이상까지 겪은 근황을 공개했다.
이민정은 10일 유튜브 채널 ‘이민정 MJ’를 통해 한강을 산책하며 최근 반복된 주변의 부고 소식이 자신에게 큰 생각거리를 남겼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친구들 아버님, 어머님 상이 네 번이 넘게 있었다”고 말하며 “죽음에 대한 생각이 많아졌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1분 1초가 너무 소중하다고 하더라. 죽음에 대한 것은 참 무섭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고등학생 시절 돌아가신 할머니를 떠올리며 “편안하게 잠들 듯 가셨으면 좋겠다고 늘 말씀하셨다. 실제로 아버지 품에서 편안하게 돌아가셨다”고 회상했다. 이민정은 “만약 선택할 수 있다면 나도 편안히 잠들 듯 가고 싶다. 내 자식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힘들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며 가족을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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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가운데 이민정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건강 이상 신호를 전했다. 그는 약 봉투 사진과 함께 “간만에 많이 서럽네…”라는 글을 올리며 최근 한 달간 이어진 육아와 촬영 병행의 고충을 밝혔다. 그는 “첫째 독감, 둘째 감기, 촬영하면서 병수발하다 나도 같이 아팠다”며 “심하게 넘어져 온몸이 타박상인데 쉬려 하니 다시 몸이 아파 행사 중간에 병원으로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밤새 끙끙 앓고 아침에 다시 병원에 갔다. 주사 맞고 약이 더 늘었다”며 “남편도 출장 중이다. 밥도 못 삼키겠고 일도 있고, 얘들도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어릴 때 엄마가 챙겨주던 게 행복한 거였다는 걸 새삼 느꼈다”고 적으며 육아와 건강, 일까지 한꺼번에 겪은 서러움을 드러냈다.
이민정의 솔직한 고백에 팬들은 “너무 고생 많다”, “얼른 회복하길 바란다”, “혼자 버티지 말고 도움 받길 바란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민정과 배우 이병헌은 2013년 결혼해 2015년 첫째 아들을 얻었으며, 2023년 둘째 딸을 출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