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형준 기자] 14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열렸다.지난 7일 열린 순위 추첨 행사에서 정관장은 7%의 확률을 뚫고전체 1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었다.이후 DB와 KCC가 차례로 2순위, 3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그리고 소노가 로터리 픽 마지막을 차지했다. 삼성은 5순위, 이후로는 한국가스공사, 현대모비스, KT가 6~8순위 지명권을 얻었다.우승 팀 창원 LG와 준우승 팀 서울 SK는 자동으로 10위와 9위에 자동 배정됐다.고려대 박정환이 2라운드 4순위로 현대모비스에 지명되며 양동근 감독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1.14 /[email protected]
[OSEN=우충원 기자] 부상으로 굴곡을 겪었던 박정환(고려대)이 결국 프로의 부름을 받았다. 잠재력만큼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었던 유망주가 울산 현대모비스의 선택을 받으며 KBL 무대에 도전한다.
KBL은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5 KBL 신인 드래프트를 열었다. 박정환은 2라운드 4순위서 현대모비스의 선택을 받았다.
박정환은 대학 2학년까지만 해도 포인트가드 유망주였다. 2023년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 5경기 평균 31분 17초 동안 10.6점 2.8리바운드 5.6어시스트를 기록했고, 3점 성공률은 무려 43.5%(10/23). 안정적인 볼 운용, 날카로운 패스, 과감한 득점 판단까지 모두 갖춘 플레이로 MVP를 거머쥐었다.
그러나 3·4학년 시절 잦은 부상이 모든 흐름을 끊어놓았다. 출장 시간은 크게 줄었고 본래의 스피드와 리듬을 되찾지 못했다.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던 재능이었지만 출전 경기 감소는 곧 드래프트 순위에 반영됐다.
그럼에도 현대모비스는 박정환의 본질적인 재능을 놓치지 않았다. 가드 뎁스 보강이 필요한 팀 상황 속에서 그는 여전히 ‘프로 레벨에서 성장 가능한 포인트가드’로 평가받았다. 저학년 때 보여준 플레이메이킹과 슈팅 감각은 이미 검증된 자산이다. 결국 박정환은 양동근 감독아래서 다시 뛰어 오를 기회를 얻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