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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무너진 가나' 감독의 진심, "일본은 더 강했다, 승리는 당연했다"

OSEN

2025.11.1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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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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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오토 아도 감독은 일본전 완패를 억지로 포장하려 하지 않았다. A매치에서 드러난 전술적 문제와 조직력의 한계를 그대로 인정했고, 월드컵 본선을 향한 과정에서 반드시 고쳐야 할 숙제라고 담담히 말했다.

가나는 14일 일본 토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일본에 0-2로 패했다. 전반 16분 미나미노 타쿠미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후반 15분 도안 리쓰에게 추가 실점을 내줬다. 일본의 전방 압박을 끝내 풀어내지 못한 가나는 경기 내내 주도권을 빼앗기며 무기력하게 고개를 숙였다.

일본 매체 풋볼 존에 따르면, 아도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좋은 팀이었다. 훌륭한 플레이를 펼쳤고 당연한 승리를 거뒀다.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패배 자체를 인정했다. 경기 내용을 미루거나 변명하는 말은 없었다.

이어 그는 “일본의 전방 압박을 알고 있었지만 극복하지 못했다. 압박 강도에서 배울 점이 많았다”며 전술적 차이를 설명했다. “상대가 강하게 압박할 때 좋은 위치를 잡지 못했고, 공을 소유하는 과정에서도 결정적인 실수가 많았다. 월드컵까지 몇 경기 남아 있다. 오늘의 실수를 반드시 교정하겠다”고 말했다.

가나 입장에서는 경기력뿐 아니라 부상 악재도 겹쳤다. 후반 11분 미드필더 아부 프란시스가 충돌 이후 쓰러지며 교체됐고, 표정만으로도 상태가 심상치 않다는 우려가 나왔다. 아도 감독은 “상당히 큰 충격을 받았다. 심각한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 빠르게 회복하길 기도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가나는 일본전을 마친 뒤 15일 한국으로 이동한다. 오는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한민국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를 예정으로, 아도 감독과 선수단에게는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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