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도쿄(일본), 조은정 기자]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14일 일본 도쿄돔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비 한일 평가전을 앞두고 훈련을 가졌다. 한국 대표팀은 14일일 훈련을 하고 15일과 16일 일본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안현민이 도쿄돔 천장을 바라보고 있다. 2025.11.14 /[email protected]
[OSEN=도쿄돔,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 안현민(22)이 일본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주의해야할 타자로 일본 미디어의 관심을 모았다.
체코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고 일본에 온 한국 대표팀은 15일 일본 도쿄도 도쿄돔에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일본과의 1차전을 치른다. 안현민은 2번타자 우익수 출장이 유력하다. 대표팀 류지현 감독은 “안현민은 4경기 모두 2번에 고정해서 계속 지켜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2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38순위) 지명으로 KT에 입단한 안현민은 지난해까지 1군에서 16경기에 출장하는데 그치며 별다른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112경기 타율 3할3푼4리(395타수 132안타) 22홈런 80타점 72득점 OPS 1.018을 기록하며 단숨에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타자로 부상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된 안현민은 류지현 감독은 물론 일본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도 눈여겨 보고 있는 요주의 인물이다. 안현민은 체코와의 2경기에서 8타수 2안타 2볼넷 3득점으로 기대만큼의 활약은 아니었지만 이바타 감독은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체코전에서는 2번타자 안현민이 신선하게 보였다”며 노시환(한화)과 함께 한국에서 경계해야 할 타자로 안현민을 꼽았다.
이바타 감독이 노시환과 더불어 안현민을 언급하자 일본 미디어도 안현민에게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노시환은 이미 일본과의 경기에 출전한 경험이 있지만 안현민은 일본 입장에서는 처음으로 맞닥뜨리는 상대이기 때문이다. 공식 기자회견 이후 일본 기자들은 한국 팀 훈련이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안현민을 인터뷰했다. 오타니 쇼헤이(다저스), 최근 한일전 성적, 일본 대표팀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뤘다. 안현민은 최근 한국 대표팀의 부진을 인정하면서도 자신을 비롯한 새로운 세대의 선수들이 반등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승리를 향한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OSEN=도쿄(일본), 조은정 기자]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14일 일본 도쿄돔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비 한일 평가전을 앞두고 훈련을 가졌다. 한국 대표팀은 14일일 훈련을 하고 15일과 16일 일본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안현민이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2025.11.14 /[email protected]
일본은 1차전 선발투수로 소타니 류헤이(오릭스)를 예고했다. 소타니는 프로 3년차 좌완투수로 올 시즌 21경기(114⅓이닝) 8승 8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다.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뿌리며 우타자에게는 스플리터, 좌타자에게는 슬라이더를 주로 구사한다. 류지현 감독은 “일본투수들은 기본적으로 커맨드가 좋고 우리 투수들보다 변화구 완성도가 더 좋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은 2차전에도 좌완 신인투수 카네미루 유메토(주니치)가 선발투수로 등판할 예정이다.
연달아 좌완투수를 선발투수로 만나는 만큼 우타 거포인 안현민의 역할이 중요하다. 안현민은 “나에게는 어떻게 보면 이 두 경기가 WBC나 마찬가지다. 나한테는 포스트시즌 만큼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내가 단기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선수인지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