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U-22 대표팀은 15일 중국 정두 솽류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판다컵 2차전에서 중국에 0-2로 졌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첫 경기서 2-0으로 승리하며 상쾌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중국에게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졌다. 한국은 베트남과 마지막 경기를 남겼다.
한국은 전반전 0-0으로 비겼다. 후반 27분 중국이 선제골을 넣어 균형이 깨졌다. 롱패스 한 방으로 한국 수비라인이 뚫렸다. 베흐람 압두엘리가 달라붙는 수비 한 명을 따돌린 뒤 낮고 빠른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후반 36분 한 골 더 내줬다. 한국이 측면에서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이 실점으로 연결됐다. 압두엘리가 뒤꿈치로 감각적인 슈팅을 밀어넣어 추가골을 뽑았다.
한국이 성인대표팀은 물론이고 연령별 대표팀에서 중국에 패하는 것은 매우 보기 드문 충격적인 일이다.
중국언론은 한국전 승리에 큰 의미를 부여하며 난리가 났다. ‘소후닷컴’은 “중국이 가장 강력한 상대 한국을 꺾는 쾌거를 거뒀다. 선발라인업은 대부분 중국슈퍼리그 출신이었다. 베트남전에서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였던 그들이 더욱 강해진 한국을 상대로 기대만큼의 경기력을 선보였다”면서 기뻐했다.
중국언론은 중국이 베트남에 패할 때만 해도 “역대최악의 팀이다. 베트남에게 치욕의 패배를 당했다”면서 발작했다.
하지만 한국을 꺾자마자 “재치있는 슈팅으로 한국을 꺾었다. 한국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면서 칭찬으로 돌아섰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