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속보]李 "울산화력 사고 가슴 미어져…국민안전 책임자로 송구"

중앙일보

2025.11.15 15:17 2025.11.15 15:27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미 팩트시트 타결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의 마지막 실종자가 발생 8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국민 안전의 최종 책임자로서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일터가 죽음의 현장이 되는 비극, 이제 끝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민 모두의 간절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매몰됐던 노동자 일곱 분 모두 차디찬 주검으로 가족의 품에 돌아왔다. 가슴이 미어진다”며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있어서는 안 될 사고”라며 “살기 위해 하는 일이 죽음으로 가는 길이 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다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현장의 안전관리가 부실하지는 않았는지, 공기 단축에 쫓겨 무리한 작업이 강행된 것은 아닌지 면밀히 조사하겠다”고 했다.

이어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책임자는 지위나 직책을 가리지 않고 엄중히 처벌하겠다”며 “관계 부처는 전 사업장의 안전 실태를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검토하고 겨울철 위험 작업장에 대한 안전 점검도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진행하기를 바란다”고 지시했다.

앞서 지난 6일 2시2분쯤 울산화력발전소 내 보일러 타워 5호기가 붕괴했다. 현장에 있던 작업자 9명 중 2명은 자력으로 대피했으나 7명은 매몰돼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장구슬([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