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뉴진스의 세 멤버(민지·하니·다니엘)가 어도어 측과의 개별 면담 진행 중인 가운데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뉴진스는 다섯일 때 비로소 온전하다”며 또 한 번 ‘5인 완전체’를 강조했다.
15일 노영희 변호사는 개인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최근 뉴진스 사태를 언급했고, 이 과정에서 민희진 전 대표가 실시간으로 보낸 장문의 입장문이 공개됐다.
민 전 대표는 “처음부터 다섯을 놓고 그림을 만들었다. 외모, 소리, 색, 스타일, 동선까지 모두 ‘다섯’을 전제로 설계된 구조였다”며 “뉴진스는 5명일 때 꽉 찬다. 각자의 색과 소리가 맞물려 하나의 완전한 형태가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아이들이 돌아온 이상, 이 다섯은 귀하게 여겨져야 한다”며 “본질은 나를 겨냥한 것이겠지만 그 과정에 아이들을 끌어들이지 말아달라. 아이들은 보호받아야 하고 이용돼선 안 된다”고 힘줘 말했다.
최근 뉴진스는 멤버별 복귀 여부를 두고 복잡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 어도어는 “해린, 혜인이 전속계약을 준수하고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공식 발표했다. 두 사람은 약 일주일 전부터 소속사와 논의를 지속해왔고, 자연스러운 합의로 복귀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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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불과 두 시간 뒤, 민지·하니·다니엘이 법률대리인을 통해 “우리 역시 어도어로 복귀하겠다”는 별도 입장을 전하며 판도가 뒤흔들렸다. 문제는 이 입장이 소속사와 사전 조율 없이 ‘일방적 통보’ 형태로 전달됐다는 점이다. 어도어는 즉시 “진의를 파악 중이며 개별 면담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민지·하니·다니엘은 어도어와의 면담을 앞두고 있으며, 공식 복귀 여부는 면담 이후 최종 정리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민 전 대표는 “멤버들이 함께 복귀를 고민하고 결정한 선택이라면 그 용기를 존중한다”며 “뉴진스는 다섯일 때 비로소 존재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해린·혜인의 복귀가 확정된 가운데, 나머지 세 멤버의 향후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진스가 다시 ‘5인 완전체’로 활동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