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최근 인도네시아 자바섬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 수가 11명으로 늘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은 지난 13일 중부 자바주 칠라찹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모두 1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국가재난관리청은 또 12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여서 구조대가 수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압둘 무하리 국가재난관리청 대변인은 "지난 13일과 14일 사망자 3명이, 하루 뒤에는 8명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안타라 통신은 이번 산사태로 주택 12채가 매몰됐다며 매몰 깊이가 3∼8m에 달해 구조 작업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구조대원을 비롯해 경찰관과 군인 등 700명이 사고 현장에서 실종자를 찾고 있으며 굴삭기와 수색견도 투입됐다.
앞서 인도네시아 기상청은 앞으로 몇 주 동안 많은 비로 재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경보를 발령했다.
1만7천개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에서는 보통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우기가 이어지고, 이 기간에 홍수와 산사태가 자주 일어나 인명 피해가 잦다.
지난해 11월에는 북수마트라주에서 홍수에 따른 산사태로 20명이 숨졌으며 올해 1월에도 중부 자바주에서 홍수와 산사태가 일어나 25명이 사망했다.
이달 초에는 뉴기니섬 파푸아에서 홍수로 15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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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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