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두 명이 부상으로 치료에 전념한 가운데, 홍명보호가 비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FIFA 랭킹 22위)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76위)와 11월 A매치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앞서 한국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73위)와 첫 번째 경기를 소화, 손흥민(LAFC)과 조규성(미트윌란)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올해 마지막 A매치 2연전을 2연승으로 마무리하겠단 각오다.
홍명보호는 16일 오후 5시 김포솔터경기장에서 1시간가량 비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볼리비아전 때 풀타임 소화했던 김승규(도쿄FC)가 좌측 둔부쪽 근육, 이명재(대전하나)는 좌측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숙소에서 치료를 받았다. 두 선수를 제외한 24명이 16일 훈련에 임했다”라고 들려줬다.
KFA에 따르면 24명 선수들은 가벼운 패싱게임으로 훈련을 시작했다. 이후 손흥민을 비롯한 볼리비아전 풀타임 및 장시간 출전 선수들 9명은 회복훈련에 임했다. 나머지 선수들 포지셔닝 패턴 전술 훈련 실시 후 고강도 슈팅게임 시간을 가졌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이번 대결 상대 가나는 14일 일본과 먼저 대결해 0-2로 패했다.
한국엔 가나에 월드컵 패배 설움을 되갚아야 하는 과제가 있다.
2022년 11월 28일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가나전에서 한국은 2-3으로 패한 아픈 경험이 있다. 당시 조규성이 헤더로 멀티골을 뽑으며 대활약했지만 한 골 차로 졌다. 조규성이 다시 한번 가나전 주인공이 될지도 관심이다. 오랜 기간 부상과 재활에 시간을 할애했던 그는 1년 8개월 만에 대표팀으로 돌아와 곧바로 복귀골을 기록했다. 볼리비아전 쐐기골을 넣어 한국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스트라이커는 골로 보여줘야 한다. 득점에 집중할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일단 가나전 최전방 스트라이커 선발 자원은 이미 공개됐다. 손흥민도, 조규성도 아닌 오현규(헹크)다. 홍명보 감독이 직접 말했다.
오현규의 발끝은 뜨겁다. 최근 3경기 연속 골맛을 소속팀에서 보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한국은 포트2를 사수해야 한다. 오는 12월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서 유리한 편성을 받기 위함이다.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12개 팀씩 4개 포트로 나뉜다. 개최국인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자동으로 포트 1에 포함되고, 나머지 본선 진출국은 FIFA 랭킹 순서에 따라 배정된다. 일반적으로 랭킹 1~9위는 포트 1, 10~23위는 포트2로 들어간다. 한국이 포트2에 배정되려면 최소 23위 안을 지켜야 한다. 현재 FIFA 랭킹 22위인 홍명보호는 포트2에 자리하고 있다.
가나 축구대표팀이 초상집 분위기다. 가나 미드필더 아부 프란시스(툴루즈 FC)가 일본과 평가전에서 다리가 부러져 후반전 들것에 실려 나가 소집 해제됐기 때문.
경기 후 툴루즈는 "프란시스가 심각한 부상이다. 몇 달 동안 뛸 수 없다. 안타깝게도 내년 여름 미국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도 나설 수 없게 됐다. 매우 슬픈 소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단 전체가 프란시스의 빠른 회복을 바란다. 힘을 잃지 말고 곧 돌아오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