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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자옥, 오늘(16일) 11주기..하늘의 별이 된 영원한 공주님 [Oh!쎈 이슈]

OSEN

2025.11.16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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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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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민경 기자] 배우 고(故) 김자옥이 세상을 떠난지 벌써 11년이 흘렀다.

김자옥은 지난 2014년 11월 16일 폐암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3세.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았던 고인은 암이 폐로 전이됨에따라 항암 치료를 이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병세가 급속히 악화됐고, 결국 합병증으로 별세했다.

김자옥이 세상을 떠난지도 1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의 마음 속에 고인의 아름다운 미소가 자리하고 있는 바. 

지난 8월 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에 출연한 이성미는 고인이자 선배였던 김자옥과의 깊은 인연을 고백했다. 그는 “자옥 언니는 방송을 함께하며 친해졌는데, 정말 웃기고 사랑스러운 사람이었다. 너무 예쁘고 웃는 모습이 사랑스러워 ‘언니는 어쩜 그렇게 예쁘냐’고 했더니 ‘나 안 씻어’라고 대답하던, 타고난 배우였다”며 미소 지었다.

이성미는 김자옥과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며 누구보다 가까운 이웃사촌이자 든든한 친구였다고 전했다. 그는 “내가 암에 걸렸을 때 언니가 가장 먼저 ‘내가 암 선배니까 힘들면 얘기해’라고 문자를 보내줬다. 내가 힘들면 언니가 오고, 언니가 힘들면 내가 언니한테 가며 서로 의지했다”며 애틋한 우정을 떠올렸다.

김자옥은 세상을 떠나기 전 이성미에게 특별한 부탁을 남겼다. “‘내가 죽으면 네가 내 상을 치러줬으면 좋겠다. 한복을 입혀 달라. 국화는 싫으니 장미로 해달라’고 했다. 그래서 박술녀 선생님의 한복을 입히고, 장례식장은 장미꽃으로 가득 채웠다”고 전했다. 이어 “‘내 방도 좀 치워달라’는 말도 남겨 그대로 정리했고, 유품 일부는 후배들에게 나눠줬다”며 고인의 마지막 뜻을 지켰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자옥은 1970년 MBC 공채 2기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심청전'을 비롯해 '남자셋 여자셋', '전원일기', '옥탑방 고양이', '백만송이 장미', '굳세어라 금순아', '내 이름은 김삼순', '커피프린스 1호점' 등에 출연했다. 그는 투병 중인 상황에도 '지붕뚫고 하이킥', '오작교 형제들', '세 번 결혼하는 여자' 등을 통해 연기 열정을 발산했다. 이로 인해 사망 후 MBC, KBS, SBS 연기대상에서 공로상을 수상, 그 공을 인정받았다. 이밖에도 1996년에는 가수 태진아의 권유로 '공주는 외로워' 음원을 발표해  60여 만장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가수 오승근과 재혼해 가정을 꾸린 김자옥은 슬하에 딸과 아들을 뒀다. 고인의 아들 오영환 씨는 모친 사망 후 연기대상 공로상을 대리 수상하며 "어머니를 기억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지민경([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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