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출전 꿈 무너졌다... 가나, '日서 긴급 수술 받은' MF 위해 韓 경기 이악물고 뛴다
OSEN
2025.11.16 14:52
[OSEN=노진주 기자] 일본과 평가전에서 부상으로 경기를 마쳤던 가나 미드필더 아부 프란시스(24, 툴루즈 FC)가 현지에서 긴급 수술을 받았다. 가나 대표팀은 전력 누수 속 한국과 대결한다.
가나축구협회는 16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메모리얼병원에서 프란시스가 다친 다리 수술을 받았다"라고 알렸다.
프란시스는 14일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친선 경기에서 다리를 크게 다쳤다. 후반전 들것에 실려 나갔다. 충격이 컸다.
경기 직후 툴루즈는 “부상이 심각하다. 몇 달 동안 뛸 수 없다. 내년 미국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출전도 어렵다"라고 발표했다.
가나 대표팀 의무 책임자 드 프린스 팜보는 “두 부위 수술을 마쳤다. 프란시스는 회복 절차에 들어갔다”라고 밝혔다.
가나축구협회는 프란시스의 회복 속도를 높이기 위해 물리 치료사를 일본에 남기기로 했다. 집중 재활 과정에서 별도 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회복 상황을 매일 체크할 예정이다.
[사진] 오토 아도 가나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가나 대표팀은 15일 한국과 11월 A매치 2차전을 위해 일본에서 한국으로 넘어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를 맞이한다.
한국은 앞서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를 2-0으로 제압했다.
볼리비아와 가나는 모두 한국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낮다. 한국은 22위다. 볼리비아는 76위, 가나는 73위다.
하지만 축구에서 쉽게 볼 상대는 아무도 없다. 한국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가나에 2-3으로 졌다. 조규성이 헤더로 두 골을 뽑아냈지만 한 골 차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이번 12월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추첨을 생각하면 한국에 FIFA 랭킹 관리는 상당히 중요하다.
한국은 포트2를 지켜야 한다. 본선 참가국이 48개로 늘면서 12개국씩 네 포트로 나뉜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자동으로 포트1에 들어간다. 나머지 국가는 FIFA 랭킹 순서에 따라 배정된다. 일반적으로 1~9위가 포트1이다. 10~23위는 포트2로 올라간다.
한국이 포트2에 머물려면 최소 23위 이내를 유지해야 한다.
볼리비아전 승리로 한국의 포트2 유지 가능성이 커졌다. 가나까지 제압해 더 여유를 두겠단 다짐이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