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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역사 탄생" 손흥민 등장에 매진 '오피셜' 초대박! 53000명 역대급 관중 예고...'메시급' SON 효과 또 증명됐다

OSEN

2025.11.1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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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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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3, LAFC)의 티켓 파워가 또 하나의 새 역사를 썼다. 손흥민과 토마스 뮐러(36, 밴쿠버 화이트캡스)의 만남을 보려는 팬들로 최대 54500석에 달하는 BC 플레이스가 매진됐다.

LAFC와 밴쿠버 화이트캡스는 23일 오전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BC 플레이스에서 열리는 2025 미국 메이저 리그 사커(MLS)컵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는 경기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두 팀의 맞대결일 뿐만 아니라 손흥민과 뮐러가 처음 만나는 무대이기 때문. 둘 다 지난여름 MLS에 입성한 글로벌 스타다.

밴쿠버도 "이번 경기는 밴쿠버와 LAFC가 3년 연속 MLS컵 플레이오프에서 경기다. 동시에 뮐러가 밴쿠버에, 손흥민이 LA에 도착한 이후 처음으로 맞붙는 경기다. 두 서부 컨퍼런스 라이벌은 지난 3년간 모든 대회에서 14번 만났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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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열기도 상상 이상이다. 밴쿠버는 15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BC 플레이스에서 열리는 LAFC와 MLS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 티켓이 매진됐다. 53000명 이상의 관중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팬들은 일찍 도착하길 권장한다"라고 발표했다.

밴쿠버 역사상 최대 관중도 기록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금까지 MLS 시대의 BC 플레이스 최다 관중은 지난 4월 인터 마이애미와 북중미카리브 축구 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준결승 1차전에서 기록한 53837명이다. MLS컵 플레이오프에선 지난달 댈러스와 1차전에서 32066명이 입장한 게 최고 기록이었다.

미국 '데일리 하이브'는 "밴쿠버는 다가오는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BC 플레이스를 매진시키면서 클럽 역사를 새로 썼다. 밴쿠버의 홈 구장이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매진된 건 MLS 시대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전 기록을 큰 차이로 경신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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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하기 힘들었던 결과다. 물론 밴쿠버가 올 시즌 역대급 성적을 거두면서 관중 성적이 조금씩 상승하고 있던 건 맞지만, 54500석에 달하는 BC 플레이스가 꽉꽉 들어차진 않았다. 2025시즌 정규리그 평균 관중도 2만 명 수준이었다. 댈러스와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관중 32066명을 기록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엔 20000명 이상이 더 들어차는 것.

이제 손흥민의 티켓 파워가 리오넬 메시마저 넘어서길 기대하고 있는 밴쿠버다. 이번에 54000명 이상의 관중 수를 기록한다면 메시의 인터 마이매미와 맞붙었던 CONCACAF 챔피언스컵 준결승 1차전 수치를 넘어설 수 있다. 손흥민이 뜨면 원정 팀들도 행복한 비명을 지르는 이유다.

다만 공식 관중 수가 몇 명이 될지는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 밴쿠버는 지난 4월 인터 마이애미와 맞대결을 앞두고도 BC 플레이스가 매진됐다고 밝혔다. 구단 측에서 얼마나 많은 좌석을 개방하고, 얼마나 많은 팬들이 실제로 경기장을 찾는지에 따라 최종 기록이 바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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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경기는 '뮐러 vs 손흥민'으로 요약되고 있다. MLS 사무국은 "뮐러 효과. 밴쿠버는 예스퍼 쇠렌센 신임 감독 아래에서 서부 컨퍼런스 1위를 놓고 다투며 이미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독일의 전설인 뮐러와 계약하면서 또 다른 수준에 도달했다. 뮐러는 밴쿠버에서 즉각적인 성공을 거뒀다. 역사상 가장 많은 트로피(35개)를 들어 올린 독일 선수인 그가 다음 달에 MLS컵 우승까지 추가할까?"라고 짚었다.

손흥민 효과도 빠지지 않았다. MLS는 "손흥민 효과. 혁신적인 영입에 대해 말하자면 LAFC는 여름에 MLS 신기록(2660만 달러)를 세우며 손흥민을 영입했다. 한국과 토트넘의 전설인 그는 모든 대회에서 12경기에 출전해 10골 4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부앙가와 놀라운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둘은 리그에서 가장 위험한 공격 듀오가 됐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두 전설은 미국 무대에 합류한 뒤 엄청난 득점 행진을 자랑 중이다. 뮐러는 MLS 정규시즌 7경기에서 7골 3도움(MLS 기준 4도움)을 기록했고, 플레이오프에서도 3경기 2골을 넣었다. 손흥민 역시 정규시즌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올렸고,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추가했다.

만약 LAFC가 뮐러의 밴쿠버까지 무너뜨리고 올라간다면 정말 우승도 꿈이 아니다. 손흥민에겐 지난 5월 토트넘에서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린 데 이어 약 반년 만에 다시 우승할 수 있는 기회다. 과연 그가 무관의 아이콘에서 유관의 사나이로 거듭날 수 있을까.

/[email protected]

[사진] LAFC, 밴쿠버, MLS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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