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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남 "반려견 산책 중 시신 발견…49일 술 붓고 노잣돈 묻어줬다"

중앙일보

2025.11.16 17:06 2025.11.1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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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남 인스타그램 캡처

모델 겸 배우 배정남(42)이 반려견 벨과 산책 도중 시신을 발견한 일화를 털어놨다. 지난 2022년 급성 목 디스크로 인해 수술과 재활치료를 견뎠던 벨은 악성종양인 근육암 판정을 받아 수술을 받았으나 지난 9월 29일 끝내 세상을 떠났다.

배정남은 지난 16일 방송된 SBS TV 예능물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서 절친인 모델 한혜진과 무속인을 찾아갔다.

그는 무속인이 “옆에 할아버지가 있다”고 말하자 몇 해 전 벨과 남산 산책을 하던 중 시신을 발견한 경험을 털어놓았다.

배정남은 “누가 숲에서 운동하고 있는 줄 알았다. 찝찝해서 ‘할아버지’하고 불렀는데 대답이 없더라”고 설명했다. 그 할아버지 앞에 가는 순간 배정남은 얼어버렸다. 곧바로 경찰과 119에 신고했다.

당시 정신적 충격이 컸다는 배정남은 “벨 때문에 이사를 한 동네였다. 산책길을 포기할 수 없었다”며 “소주, 막걸리를 49일간 그 자리에 부었다”고 전했다. 이어 “땅속에 노잣돈도 묻어드렸다”고 부연했다.

한편 배정남은 반려견 벨을 떠나보낸 뒤 펫로스 증후군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증후군은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이들이 겪는 슬픈 감정과 괴로움 등의 감정 상태를 일컫는 표현이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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