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규한 기자] 16일 오전 서울 상암동 쇼킹케이팝센터에서 ENA 신규 예능 ‘길치라도 괜찮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예능 ‘길치라도 괜찮아’(연출 공대한)는 갈팡질팡 길치 연예인들이 크리에이터가 맞춤 설계한 여행에 도전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방송인 김원훈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5.10.16 / [email protected]
[OSEN=김나연 기자] 개그맨 김원훈이 '청룡' 예능인상 수상 불발에 대한 아쉬움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16일 '빠더너스' 채널에는 "숏박스 vs 솥밥싹! 촬영 후 서로 연 끊었다는 막말 레전드 토크쇼"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딱대'에는 개그맨 김원훈이 게스트로 출연해 '샘문' 문상훈과 토크쇼 콘셉트로 콩트를 펼쳤다. 이날 문상훈은 "우리 원훈님의 대단한 점은 또 하나 따로 있다. 무려 2025년 청룡 시리즈 어워즈에서 예능인상을 수상했는데 더 놀라운 점은 여자예능인상을 수상했다는 점이다. 정말 대박이다. 어떻게 이런일이 있을수 있냐"고 놀렸다.
이에 김원훈은 "이건 제가 받은게 아니라 제가 남자 예능인상을 탈줄 알았는데 제가 받진 못했고 그때 기안84 형이 받았다. 근데 그 다음에 여자 예능인 상에서 (이)수지 선배가 상을 받았다. 근데 저에게 시간을 조금 주셔서 준비해온 수상소감을 조금 읽은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문상훈은 "간단하게 말하면 상을 못타서 남의 수상소감 시간에 약간 기생충처럼 들어가서 벌레처럼 옆에 가서 지 소감을 읽으셨다고요?"라고 되물으며 "불쌍해.. 어떡해.. 진짜 자기가 상을 못타서 그 사람도 라이센스가 없는 사람인데 라이센스가 있는 내가 밀려가지고? 너무 비참하다 진짜루~ 비참해"라고 얄밉게 말했다.
발끈한 김원훈은 "이게 저는 라이센스가 있으니까 유쾌하게 하려고 했던거다. 공채 개그맨이니까. 라이센스가 있는 공채 개그맨이니까 수상 불발을 했지만 이걸 개그 소재로 제가 상요을 하는거다. 이런걸 잘 모르지 않냐"라고 받아쳤고, 문상훈은 "저는 저날 상을 타서 잘 모르겠다. 2025년 청룡 시리즈 어워즈 남자 신인 예능인상 샘문!"이라고 자랑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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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들은 김원훈은 "'청룡' 진짜 맛탱이 갔다. 여기 공정하지가 않네"라고 울컥해 웃음을 자아냈다. 문상훈은 "이때 저한테 말씀하시지. 저도 시간 빼드릴수 있는데"라고 놀림을 이어갔고, 김원훈은 "시간 빼지 말고 살빼라"고 정색했다. 문상훈은 "마음 아프다 진짜로. 괜찮은척 하는 거 봐라. 표정관리 타이트하게 잡아달라"라고 말했고, 김원훈은 "괜찮은척 하는게 아니라 저 진짜 아무렇지 않고 실제로 괜찮다"고 강조했다.
이에 문상훈은 김원훈이 아닌 기안84가 예능인상을 수상하는 장면을 띄우며 "기안84님 너무 축하드린다. 저희 청룡 수상자 모임에서 또 만나죠"라고 말했고, 김원훈을 향해 "괜찮으시단거죠? 괜찮으시다 하시니까여기 카메라 보고 ‘기안84님 청룡 예능인상 너무너무 축하 드립니다. 내년에도 꼭 상타세요’ 한번 해주실래요?"라고 제안했다.
김원훈은 "뭐 어려운건 아니다. 기안84 형 수상 진심으로 축하드리고요 내년 청룡에도 꼭 형이 수상했으면 좋겠다. 분명히 내년에도"라고 운을 떼더니 "꼭 그렇게! 다 가져가야만! 후련했냐!"라고 급발진 한 뒤 "기안이 형 축하드려요"라고 마무리 지어 폭소케 했다.
문상훈은 당황한 표정으로 "괜찮으세요?"라고 물었고, 김원훈은 "당연히 받으실 분이 받는"이라더니 "청룡이 개! 야 청룡, 뭐야 너네. 수상 소감 3시간 써서 우리 엄마 아빠 다 티비보고있는데 너네때문에 불효자 됐어! 내가 이번 연도에 못 받으면 어떡하냐? 나 2026년도에 자신 없어 솔직히. 그래서 2025년도에 줄줄 알았다. 바지만 한 100번 벗었다. 청룡 관계자 정신 똑바로 차려. 너네 말 많이 나와. 내가 이렇게.."라고 속상함을 드러내면서도 '엄지척'으로 웃으며 마무리 지었다.
그는 "진짜 축하드려요. 받을 사람이 받는게 당연하지"라고 거듭 축하했고, 문상훈은 "그래도 원훈님 너무 잘하셨으니까. 저 SNL 시즌1부터 원훈님 좋아했다"라고 말했고, 김원훈은 "시즌2부터다"라고 정정했다. 문상훈은 "아 맞다. 시즌2 5화인가?"라고 말했고, 김원훈은 "13화부터 했다"라고 받아쳤다. 이에 더해 문상훈은 "최근에 그거 재밌었다. 회사원들?"이라고 쐐기를 박았고, 김원훈은 "'직장인들' 이다"라며 극대노해 웃음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