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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찾은 조국 "민주당 중심 안방정치 혁신…'메기' 되겠다"

중앙일보

2025.11.1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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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당 대표에 출마한 조국 전 비대위원장이 17일 오전 전남 무안 전남도의회에서 열린 전당대회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대표 선거에 단독 출마한 조국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호남 지역을 찾아 "정치적 '메기'가 돼 전남 정치를 확 바꾸겠다"고 밝혔다.

조 전 위원장은 17일 전당대회 첫 지역 일정인 전남도의회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 중심의 안방 정치를 도민 중심 민생정치로 혁신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새 참여자가 기존 참여자의 경쟁력까지 높여주는 '메기 효과'에 빗대어 혁신당의 지방선거 비전을 설명한 것이다.

그는 "지방정부 곳곳에 숨어 있는 내란 세력을 뿌리 뽑겠다"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은 0명으로, 기초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은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공언했다.

지방선거 전략에 대해선 "광주·전남의 경우 국민의힘 후보 당선 가능성이 0이라고 본다"며 "국민의힘 후보를 0으로 만든다는 전략적 목표로 광주·전남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겠다"고 언급했다.

조 전 위원장은 현 양당 체제를 "그들만의 리그, 양당의 적대적 공존"이라고 비판하면서 "이것은 김대중 정신이 아니며 이제 그만둬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RE100(재생에너지로 만든 전기만 사용) 미래첨단 국가 산업단지, 국립의대 신설 등을 거론하면서 "전남 핵심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이재명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전 위원장과 최고위원 후보들은 이날 전남도의회에 이어 전북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뒤 호남권 유튜브 대담회에 참석한다. 오는 21일에는 부산 등 영남권을 찾아 전국 순회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조국혁신당 신임 지도부는 23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된다.



김지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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