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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뮐러 맞대결에 5만3000석 매진...LAFC-밴쿠버 MLS PO 4강

중앙일보

2025.11.16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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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뮐러(왼쪽)와 LAFC 손흥민. 사진 밴쿠버 SNS
로스앤젤레스(LAFC)와 밴쿠버 화이트캡스가 맞붙는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플레이오프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레전드 공격수 손흥민(33·LAFC)과 토마스 뮐러(36·밴쿠버)가 맞붙어서다.

LAFC는 오는 23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BC플레이스에서 밴쿠버와 2025시즌 MLS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결승전(4강전)을 치른다. LAFC는 정규리그 서부 콘퍼런스 3위, 밴쿠버는 2위를 차지했다. MLS는 정규시즌을 통해 순위를 정한 뒤 동·서부 콘퍼런스 각 8개의 팀이 PO를 치러 챔피언을 가린다. 1라운드(16강전)는 3전2승제로 치르고, 2라운드(8강전)와 콘퍼런스 결승(4강전), 챔피언결정전(결승전)은 단판 승부다. 밴쿠버 구단에 따르면 5만3000석 홈구장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팬들은 온라인 티켓 거래 사이트로 몰리고 있다. 티켓 가격은 치솟고 있다. 최대 100만원대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밴쿠버 구단은 MLS 출범 이후 홈구장 최다 관중 신기록을 기대하고 있다. 종전 기록은 지난 4월 인터 마이애미와의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준결승 1차전 5만3837명이었다. 정규리그 최다 관중 기록은 지난해 5월 인터 마이애미와의 경기서 나온 5만1035명이었다. 손흥민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견줄 만한 올 시즌 MLS 최대 스타다. 지난 8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을 떠나 LAFC 유니폼을 입고 MLS에 입성한 손흥민은 데뷔 시즌에 12경기만 뛰고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폭발력을 뽐냈다.

메시는 동부 콘퍼런스 결승에 올라있다. 손흥민과 메시 둘 다 패하지 않으면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당장 손흥민과 맞붙는 뮐러 역시 성적이 화려하다. 손흥민과 비슷한 시기 밴쿠버에 입단한 뮐러는 공식전 10경기에서 9골 4도움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뮐러는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25년간 활약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만 2회, 분데스리가 우승은 13회나 경험했다. MLS 사무국은 손흥민과 뮐러의 맞대결을 조명하며 "명경기가 될 분위기"라고 전망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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