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최규한 기자] 1년 8개월 만에 대표팀으로 돌아온 조규성이 골맛을 봤다. 손흥민도 프리킥 득점으로 한국을 승리로 이끌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FIFA 랭킹 22위)은 14일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76위)와 11월 A매치 1차전을 치러 2-0으로 승리했다.경기를 앞두고 한국 홍명보 감독이 피치를 바라보고 있다. 2025.11.14 / [email protected]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고성환 기자] 홍명보 감독이 포메이션보다는 선수들의 역할에 포커스를 맞췄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11월 A매치 두 번째 친선경기에서 '아프리카 강호' 가나와 맞붙는다.
2025년의 끝을 장식할 경기다. 내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평가전이기도 하다. 현재 한국은 가나전 결과와 상관없이 사실상 월드컵 포트 2가 확정된 상태다.
이제 홍명보호는 가나를 꺾고 처음으로 A매치 2연전을 연승으로 장식하려 한다. 지난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선 볼리비아를 상대로 전반에 고전했지만, 후반전 주장 손흥민(LAFC)의 환상적인 프리킥 선제골과 조규성(미트윌란)의 복귀포로 2-0 승리를 거뒀다.
만약 가나까지 꺾는다면 A매치 3연승을 달리게 된다. 한국은 지난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에 0-5로 대패했지만, 직후 파라과이를 2-0으로 잡아내며 충격을 씻어냈다. 여기에 볼리비아와 가나까지 차례로 물리친다면 좋은 흐름으로 '월드컵의 해'를 맞이할 수 있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명보 감독. 그는 "올해 마지막 평가전이다. 이번 11월 캠프의 목표로 삼았던 게 한두 개 있다. 완벽히 이뤄지길 바란다. 가장 중요한 건 승리다. 내일도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펼치고 승리로 이번 한 해를 마무리하길 바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조은정 기자]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과 파라과이의 A매치 평가전이 1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남미 강호' 파라과이는 지난 10일 일본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거두고 온 팀이다. 이번 경기는 홍명보호의 2026 북중미 월드컵 포트 배정을 두고도 중요한 일전이다.현재 한국은 오스트리아, 호주, 에콰도르와 치열한포트 2 막차 경쟁을 벌이고 있다.경기 전 대한민국 홍명보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25.10.14 /[email protected]
월드컵 본선 11회 연속 진출과 브라질전 대패, 서울월드컵경기장 관중 22206명 입장 등 많은 일이 있었던 2025년이다. 홍명보 감독은 "올 한 해 경기도 많이 했다. 좋은 경기를 할 때도, 그렇지 못할 때도 있었다. 전체적으로는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헌신과 태도가 그 어떤 팀보다 좋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되돌아보며 "이제 본선까지 몇 경기 남지 않았다. 선수들이 지금 상황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절대 방심하지 말고, 월드컵까지 좋은 폼을 유지해 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수문장 김승규(FC 도쿄)와 측면 수비수 이명재(대전)가 각각 둔부 근육과 햄스트링 문제로 16일 훈련을 정상 소화하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은 "큰 부상은 아니지만, 내일 출전은 어려움이 있다. 아마 뛰지 못할 거 같다. 다른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홍명보 감독은 볼리비아전에선 스리백 대신 포백을 사용했다. 그는 "내일 포메이션은 결정했다. 우리가 그동안 해왔던 거에 다양성을 주려 한다. 여러분이 자꾸 스리백, 포백을 얘기하는데 역할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 선수들이 직접 뛰면서 뭔가 느낄 수 있고, 협력할 수 있는 상황이 있다. 그런 점을 내일 경기를 통해 전체적으로 보고 싶은 마음"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홍명보 감독은 그가 바라보는 팀의 완성도에 대해 "어느 팀이든 100% 완벽한 팀은 없다. 우리가 가진 능력을 얼마나 잘 발휘하느냐가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능력을 갖고 있어도 발휘하지 못하면 결과를 얻을 수 없다. 지금 몇 %까지 올라왔다고 말씀드릴 순 없다. 내년 경기도 있다"라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홍명보 감독은 "다만 지금까지 감독 커리어를 거치면서 보면 성공할 수 있는 조건이 몇 가지 있다. 물론 경기장에서 잘해야 하고, 이겨야 하고, 전술도 좋아야 하고 내용도 좋아야 하고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러려면 기초적인 것들이 필요하다. 그걸 우리 선수들은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그런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구축이 되면 전술, 전략은 금방 이뤄질 수 있다. 내년에 좋은 선수들과 월드컵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