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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감독 김연경' 제작진 "한일전 패배후 싸늘, 징크스 생겨..밤새 대책회의"[Oh!쎈 현장]

OSEN

2025.11.16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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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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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신인감독 김연경' 제작진이 2연패 당시의 심경을 솔직하게 밝혔다.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는 MBC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 종영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연출을 맡은 권락희, 최윤영, 이재우 PD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신인감독 김연경’은 신인감독으로 돌아온 배구계의 전설 배구황제 김연경의 구단 창설 프로젝트다. 지난 9월 28일 첫 방송된 ‘신인감독 김연경’은 입소문을 타고 시청률 상승세를 그렸고, 최고 4.9%(닐슨코리아, 전국가구기준)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당초 '신인감독 김연경'은 총 7번의 경기에서 4패를 할 시 팀을 해체하겠다는 룰을 내세우고 시작했던 바. 이런 가운데 2연패를 했을때의 심정을 묻자 최윤영 PD는 "2연패 때가 일본전이었다.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을 정도로 제작진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스포츠가 결과를 예측할수 없어서 저희도 김연경 감독님과 선수들을 믿고 가는 부분이 클 수밖에 없다. 한일전을 돌이켜 보면 저희가 이기고 있다가 역전해서 졌다. 그래서 사실 지켜 보면서 저희도 멘붕이었다. 일본과 경기 끝내고 저희가 어떻게 해야되냐 대책회의 밤새 일본 호텔 로비에서 했던 기억 난다"고 털어놨다.

권락희 PD도 "2연패를 한 순간 손발이 차가워졌다. 진짜 팀 해체를 할 수도 있겠구나. 보통 예능은 그 회차 잘 찍으면 '오늘 잘 찍었다, 잘 편집해서 내자' 하는데, 이건 결과에 따라서 다음에 어떤게 나올지, 경기 결과가 어떤 식으로 스토리에 풀린지 저희 손아귀를 다 벗어난거다. 제작진이 실시간으로 공약 영향을 받고 선수와 감독님은 무조건 큰 영향 받게 되고. 다음에 어떤 이야기가 풀릴지 손아귀 벗어난 진짜구나. 그게 매력적이면서 치명적인 장치가 될수있구나 깨달았다. 일본전 졌을 때 밤새 대책회의를 했던 이유가 이 이야기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모른단 불안감. 이 자체가 큰 재미가 되겠구나 라는 묘미를 느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 후 3연승 했을때, 저희 스태프들이 다 징크스가 생겼다. 정관장 전 가기 전까지 각자가 입는 속옷 색깔, 외투 색깔, ‘이길것같다’ 얘기 금지. 이런 징크스가 많이 생겼다. 정관장 전때 조용히 있다가 마지막에 점수 났을때 일어나서 하이파이브 했던 생각이 난다"라고 돌이켜 봤다.

한편 ‘신인감독 김연경’은 오는 23일 마지막회를 방송한다.

/[email protected]

[사진] MBC


김나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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