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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 남극行" 뉴진스, 복귀도 일방통보..필요한 건 감정 아닌 ‘협의’ [Oh!쎈 펀치]

OSEN

2025.11.16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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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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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민경 기자] 그룹 뉴진스의 전속계약 갈등은 법원의 판결로 일단락됐지만, 복귀 과정에서 또다시 혼선을 빚으며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일부 멤버는 어도어와 충분한 논의를 거쳐 복귀 의사를 공식화한 반면, 나머지 멤버들은 소속사와의 협의 없이 ‘복귀 통보’라는 방식으로 입장을 발표해 논란을 키웠다. 

뉴진스의 갈등은 지난해 11월, 멤버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하며 시작됐다. 소속사와의 논의 없이 멤버들이 직접 회견장을 꾸리고 결정을 발표한 것은 ‘일방 통보’였다.

이번 복귀 발표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해린과 혜인이 어도어와의 공식 협의를 마치고 ‘복귀 확정’을 발표한 그날, 단 2시간 뒤 다른 세 멤버가 법률대리인을 통해 별도의 복귀 의사를 언론에 알렸다.

특히 “한 멤버가 현재 남극에 있어 전달이 늦었다”는 문구는 전례 없는 혼란을 불러왔다. SNS와 커뮤니티에는 남극에 간 멤버에 대한 각종 추측이 쏟아졌다.

실제로 한 해외 누리꾼이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남미 최남단 도시)에서 하니를 봤다는 목격담까지 퍼지기도. 

이는 멤버 측 발표문에서 기인한 ‘불명확한 표현’, 그리고 소속사와의 협의 없는 일방 발표가 만들어낸 혼선이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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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은 지난달 30일 전속계약 유효 판결을 통해 어도어의 손을 들어줬다. 즉, 뉴진스와 어도어의 법적 관계는 여전히 유효하며, 활동 또한 소속사 승인 없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명확해진 것이다.

그럼에도 멤버들은 법적 절차를 따르기보다 ‘감정적 선언’과 ‘일방적 통보’로 사안을 처리해왔다. 계약 해지 때도, 복귀 때도 마찬가지였다.

어도어는 “세 멤버의 복귀 의사에 대해 진의를 확인 중”이라며 "세 멤버와 개별 면담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상황.

단순히 멤버들이 복귀 의사를 밝힌다고 해서 팀이 바로 정상화되는 것은 아니며, 관계 회복, 업무 조율, 향후 활동 계획 등 ‘실제 활동’에 필요한 모든 절차는 회사와의 협의를 통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뉴진스 사태는 커뮤니케이션 부재, 절차 실종, 감정 우선의 결정이 반복될 때 어떤 혼란이 발생하는지 그대로 보여준다. 이제 뉴진스에게 필요한 것은 감정적 메시지가 아니라 책임 있는 협의, 명확한 소통, 그리고 절차에 기반한 복귀 과정이다.

과연 어도어는 멤버들과의 면담 후 어떤 결과를 도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지민경([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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