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홍명보호, '체감온도 0.8°C' 추위 속 최종 훈련...옌스는 유럽파 '친구'들과 몸풀기, 김승규·이명재 부상 제외[오!쎈 서울]

OSEN

2025.11.17 00:00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고성환 기자]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고성환 기자]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고성환 기자] 2025년 마지막 A매치를 앞둔 홍명보호가 맹추위 속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마쳤다. 다만 수문장 김승규(35, FC도쿄)와 이명재(32, 대전하나시티즌)는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11월 A매치 두 번째 친선경기에서 '아프리카 강호' 가나와 맞붙는다. 

2025년의 끝을 장식할 경기다. 내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평가전이기도 하다. 현재 한국은 가나전 결과와 상관없이 사실상 월드컵 포트 2가 확정된 상태다.

이제 홍명보호는 처음으로 A매치 2연전을 연승으로 장식하려 한다. 지난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선 볼리비아를 상대로 전반에 고전했지만, 후반전 손흥민(LAFC)의 환상적인 프리킥 선제골과 조규성(미트윌란)의 복귀포로 2-0 승리를 거뒀다.

만약 홍명보호가 가나까지 꺾는다면 A매치 3연승을 달리게 된다. 한국은 지난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에 0-5로 대패했지만, 직후 파라과이를 2-0으로 잡아내며 충격을 씻어냈다. 여기에 볼리비아와 가나까지 차례로 물리친다면 좋은 흐름으로 '월드컵의 해'를 맞이할 수 있다.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고성환 기자]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고성환 기자]


대표팀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전 대비 최종 훈련을 소화했다. 이날 성산동은 오후 4시 30분경 3.5도, 체감 온도 0.8도까지 떨어지는 추위가 닥쳤다. 선수들도 지난주 볼리비아전 대비 최종 훈련과 달리 이한범(미트윌란)을 제외한 모두가 긴팔과 긴바지를 입고 나왔다.

다만 선수단은 26명이 아닌 24명이었다. 김승규와 이명재가 각각 둔부 근육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날 훈련에도 정상적으로 참가하지 못했다. 둘은 16일 팀 훈련에서도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나전 출전도 어려울 전망이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큰 부상은 아니지만, 내일 출전은 어려움이 있다. 아마 뛰지 못할 거 같다. 다른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두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문제없이 훈련을 소화했다. 미디어에 공개된 15분 훈련에서 선수단은 공을 떨어뜨리지 않고 주고받는 미니게임과 가벼운 러닝 등으로 몸을 풀었고, 론도(공 돌리기)로 감각을 끌어 올렸다. 

'독일 혼혈'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는 이강인(PSG)과 오현규(헹크), 배준호(스토크), 양민혁(포츠머스), 엄지성(스완지),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등 젊은 유럽파 선수들과 함께 무리 지어 몸을 풀었다. 주장 손흥민은 송범근(전북), 이재성(마인츠)과 뭉쳤고, 돌아온 조규성 팀 동료 이한범, 권혁규(낭트) 등과 함께 있는 모습이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편 가나는 정상 전력이 아니다. 토트넘의 새로운 에이스 모하메드 쿠두스를 비롯해 중원의 핵심 토마스 파티(비야레알), 베테랑 공격수 조던 아이유(레스터 시티) 등이 부상으로 이번 아시아 원정에 동행하지 못했다.

게다가 지난 14일 0-2로 패한 일본 원정에서도 부상 악재가 터졌다.  일본전을 마친 뒤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성장한 앙투완 세메뇨(본머스)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골망을 흔들었던 수비수 무함마드 살리수(모나코)가 부상으로 소속팀에 조기 복귀했다. 미드필더 아부 프란시스(툴루즈)도 다리가 부러져 수술대에 올랐다.

차포를 뗀 가나를 상대하게 된 홍명보 감독. 그는 "올해 마지막 평가전이다. 이번 11월 캠프의 목표로 삼았던 게 한두 개 있다. 완벽히 이뤄지길 바란다. 가장 중요한 건 승리다. 내일도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펼치고 승리로 이번 한 해를 마무리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손흥민 역시 "볼리비아전을 한 지 얼마 안 돼서 다시 경기를 해야 한다. 빨리 회복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 한다. 어려운 경기에서 승리한 만큼 올 한 해 마지막 A매치를 꼭 승리로 장식하고 싶다. 선수단 분위기는 너무 좋다. 훈련에서도 정말 열심히 해주고 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고성환([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