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옷소매 붉은 끝동’, ‘킹더랜드’에 이어 3연속 흥행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준호가 또 한 번 힘을 증명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 12회는 전국 가구 기준 평균 9.9%, 최고 11%를 기록해 동시간대 전채널 1위를 굳혔다.
2049 타깃 시청률 역시 자체 최고를 찍은 가운데, 사실상 1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 시즌 중반을 넘어서며 시청률·화제성·몰입도가 동시에 올라가는 드라마는 드물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상승세에 힘입어 공약으로 내세운 15%까지 찍을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
이 상승세의 중심에는 단연 이준호가 있다. 극 중 패기 넘치는 초보 사장 강태풍 역을 맡은 그는, 90년대 패션을 직접 사비로 재현하고, 각종 퍼포먼스·애드리브까지 더하며 ‘태풍상사’만의 결을 완성시키고 있다. 첫 방송부터 화제를 모은 댄스 퍼포먼스에 이어 최근에는 광고 속 ‘슈박 안전화’ 장면까지 다시 입소문을 타며 드라마 밖에서도 존재감을 확장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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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이준호의 연기 흐름은 데뷔 2막의 정점을 향해 가는 모습이다.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킹더랜드’로 글로벌 화제성 1위를 장악한 데 이어, ‘태풍상사’로 세 작품 연속 흥행이라는 진기록을 눈앞에 뒀다.
'태풍상사'의 연출을 맡은 이나정 감독이 “K팝과 K드라마 양쪽에서 정점에 오른 배우”라고 표현한 이유가 다시 한번 증명되는 대목.
여기에 차기작 라인업까지 화려하다. 이준호는 현재 ‘베테랑3’ 출연을 긍정 검토 중이며, 넷플릭스 신작 ‘캐셔로’ 출연도 확정했다. 스크린과 OTT를 오가는 행보가 이어지며, 이준호가 드라마 흥행 이후 또 어떤 ‘흥행 4연타’를 만들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