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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에 양상추 대란...롯데리아 '양배추 버거' 등장

중앙일보

2025.11.17 01:29 2025.11.17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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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추 수급 대란으로 양상추와 양배추를 섞어 넣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상 기후로 인해 양상추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일부 프랜차이즈에서는 궁여지책으로 양상추 대신 양배추를 넣은 햄버거를 제공하는 상황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리아·써브웨이 등 햄버거·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양상추 수급 대란을 겪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도매유통정보시스템 기준으로 양상추 1㎏ 도매가격은 5188원까지 뛴 상황이다. 이는 이달 1일(2400원)보다 116% 급등한 가격이다. 연초(1592원)와 비교하면 무려 225% 오른 셈이다.

이처럼 양상추 수급이 어려워진 건 최근 이상 기후로 인해 양상추 발육이 지연됐기 때문이라고 한다.

롯데리아는 일부 메뉴에서 양상추 대신 양배추를 넣어 채소 중량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써브웨이도 최근 이상 고온 및 고습 기후 영향으로 샐러드 제품을 일시적으로 판매 중지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여름에는 이례적으로 더웠고 이후 갑자기 기온이 급락하면서 냉해 피해가 컸다"며 "전반적으로 생산량이 줄어 업체들의 수급량을 모두 충당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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