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만장일치 MVP 찍더니…이젠 사이영상까지? 日 레전드, "4년 안에 충분"
OSEN
2025.11.17 02:03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손찬익 기자] 주니치 드래건스 감독과 단장을 역임한 야구 평론가 오치아이 히로미쓰가 LA 다저스의 '슈퍼 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노릴 수 있다고 본다. 35세까지는 충분히 수상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17일 일본 스포츠 매체 '더 다이제스트' 보도에 따르면 오치아이는 TBS 계열 방송 '선데이 모닝'에 출연해 오타니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오타니는 올 시즌 다저스 이적 후 처음으로 투타 모두 소화했다. 타자로서 158경기에 나서 타율 2할8푼2리(611타수 172안타) 55홈런 102타점 146득점 20도루를 기록했다. 14차례 마운드에 올라 47이닝을 소화하며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을 남겼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에 큰 공을 세운 오타니는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MVP를 받았다. 3년 연속이자 개인 통산 네 번째 MVP 등극. 야구, 농구, 풋볼, 아이스하키 등 북미 4대 프로 스포츠를 통틀어 만장일치 MVP를 2회 이상 수상한 선수는 오타니뿐이다.
오치아이는 "타격에 대해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다만 투수로서 언제부터 던질 수 있을지가 가장 관심사였다. 내년을 내다본 재활도 제대로 마친 것 같다. 투수로서 풀 시즌을 치를 수 있도록 충분한 준비가 됐다고 본다"고 자기 생각을 밝혔다.
다음 시즌 투수로서 완전한 부활이 기대되는 가운데 메이저리그 양대 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을 노릴 가능성이 있을까.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역대 사이영상 수상자 가운데 일본인 선수는 아직 받은 적이 없다. 이에 오치아이는 "오타니는 사이영상을 노릴 수 있다고 본다. 현재 31세인 오타니가 35세까지는 충분히 수상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오타니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3승을 거두며 월드시리즈 MVP를 차지한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투수로서 수준 높은 경쟁을 벌일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