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까지 벨링엄 잡고 싶어 안달" 아스날 전설, 언론 향해 분노 폭발
OSEN
2025.11.17 03:48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주드 벨링엄(22, 레알 마드리드)의 '교체 반응 논란'이 확대 조짐을 보이자, 아스날 레전드 이안 라이트(62)가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
벨링엄은 17일(한국시간) 알바니아 티라나의 아레나 콤버타레에서 열린 알바니아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K조 조별리그 8차전에 선발로 나서 84분을 소화, 잉글랜드의 2-0 승리를 도왔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잉글랜드가 후반 37분 해리 케인의 쐐기골로 2-0까지 앞서자, 후반 39분 벨링엄을 빼고 모건 로저스(23, 아스톤 빌라)를 투입해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경기 후 벨링엄이 교체 사인을 받자, 팔을 올리는 듯한 장면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곧 벨링엄이 투헬 감독을 향한 '불만 표시' 논란으로 번졌고, 일부 매체들이 벨링엄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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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라이트는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언론은) 월드컵까지 할 얘기가 필요하니까 이런 갈등을 만들어야 한다. 벨링엄에게 영향을 주지 못하는 걸 싫어하는 것"이라며 날카롭게 지적했다.
이어 라이트는 "그를 흔들 수 없다는 사실을 싫어한다"며 "그는 축복받은 선수다. 재능도, 사랑도 넘친다"고 벨링엄을 강하게 감싸 안았다.
실제 벨링엄은 투헬 감독 체제에서 잠시 제외된 바 있고, 여름에는 일부 훈련 태도 논란으로 비판받기도 했다. 하지만 투헬 감독은 경기 후 "벨링엄이 기뻐하지 않은 건 봤다. 그러나 크게 만들고 싶진 않다"며 과열된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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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내에서는 벨링엄의 강한 경쟁심과 존재감을 두고 “이기적이다”는 비판과 “리더의 기질”이라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벨링엄은 잉글랜드 안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선수다. 벨링엄의 강한 경쟁심과 존재감 때문에 '리더의 기질'과 '이기적'이라는 상반된 평가가 존재하고 있다.
지난여름 투헬 감독은 벨링엄의 행동을 "역겨웠다"고 표현했다가 이후 지나치다고 판단해 이를 철회한 바 있다. 투헬은 항상 "팀이 개인보다 우선"이라고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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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잉글랜드는 과거에도 스타 선수들을 '억지로 모두 넣는' 접근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투헬은 이미 "벨링엄, 해리 케인, 필 포든은 동시에 뛸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