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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경기 뛰고 손흥민 득점기록 넘었다!’ 비운의 괴물 홀란, 드디어 월드컵 간다

OSEN

2025.11.17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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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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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괴물공격수’ 엘링 홀란(25, 맨체스터 시티)의 득점력은 손흥민(33, LAFC)의 세 배에 달한다. 

노르웨이는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타디움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I조 8차전 원정 경기에서 이탈리아를 4-1로 승리했다. 

노르웨이는 8전 전승을 질주하며 승점 24로 유럽 예선을 마무리했다. 노르웨이는 2위 이탈리아(승점 18)를 따돌리고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간다. 

그간 홀란은 비운의 스타로 꼽혔다. 프로에서 엄청난 득점력을 자랑하는 최고의 공격수지만 국가대표에서 동료들의 도움이 없었다. 월드컵 진출은 언감생심이었다. 월드컵에 가지 못하는 선수들 중 항상 최고의 선수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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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은 스스로의 능력으로 운명까지 바꿔버렸다. 괴물 홀란의 경이적인 득점력이 노르웨이 월드컵 진출의 원동력이었다. 그는 운명을 탓하지 않고 스스로의 득점력으로 세계최고무대에 직접 발을 들였다. 

홀란은 유럽 예선 8경기에 모두 출전해 전 경기 득점에 성공했다. 총 16골로 예선 최다 득점자에 오르며 '괴물 골잡이'의 면모를 자랑했다. 모든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셈이다. 

홀란은 A매치 48경기서 55골이라는 비현실적인 수치를 생산하고 있다. 경기당 1.15골이다. 한국최고 손흥민이 140경기서 54골을 넣었다는 사실과 비교하면 더욱 놀랍다. 손흥민은 경기당 0.39골을 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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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는 항상 홀란을 받쳐줄 선수가 없다는 지적을 들었다. 마르틴 외데고르가 완벽한 파트너가 되고 있다. 홀란드가 대포라라면, 외데고르는 두뇌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손꼽히는 플레이메이커는 이번 유럽예선에서 7도움으로 1위에 올랐다. 

두 슈퍼스타의 조합은 인구 500만의 소국 노르웨이에게 믿기 힘든 월드컵 진출을 선사했다. 

노르웨이 기자 라르스 시베르첸은 “우리 같은 작은 나라가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와 세계급 플레이메이커를 동시에 보유한 건 기적입니다. 내 생애 다시 오지 않을 장면”이라고 감격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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