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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속 터졌으면’ 류지현 답변 거부 사태, ML 첫 여성 심판 오심에 “대답 안 할게요, WBC는 경험 많은 분들이…”

OSEN

2025.11.17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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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도쿄(일본), 조은정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이 한일전 첫 번째 경기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허용했다. 2023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이어서 또 한 번 마운드의 차이를 여실히 느꼈다.한국은 15일 일본 도쿄도 도쿄돔에서 열린 ‘2025 NAVER K-BASEBALL SERIES’ 일본과의 1차전에서 4-11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성인 대표팀 경기에서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 4-3 승리 이후일본에 10연패(아시안게임 제외)를 당하고 말았다.5회말 무사에서 일본 노무라가 천장을 맞고 2루타로 출루했다가 파울로 번복됐다. 대한민국 류지현 감독이 원심 2루타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2025.11.15 /cej@osen.co.kr

[OSEN=도쿄(일본), 조은정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이 한일전 첫 번째 경기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허용했다. 2023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이어서 또 한 번 마운드의 차이를 여실히 느꼈다.한국은 15일 일본 도쿄도 도쿄돔에서 열린 ‘2025 NAVER K-BASEBALL SERIES’ 일본과의 1차전에서 4-11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성인 대표팀 경기에서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 4-3 승리 이후일본에 10연패(아시안게임 제외)를 당하고 말았다.5회말 무사에서 일본 노무라가 천장을 맞고 2루타로 출루했다가 파울로 번복됐다. 대한민국 류지현 감독이 원심 2루타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2025.11.15 /[email protected]


[OSEN=김포공항, 이후광 기자] 얼마나 속이 터졌으면 ‘젠틀맨’으로 유명한 류지현 대표팀 감독이 판정과 관련한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을까. 류지현 감독은 대신 내년 3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는 보다 경험이 풍부한 심판이 판정을 맡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남겼다. 

지난 15일과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양일간 펼쳐진 한국과 일본의 평가전에서 메이저리그 사상 첫 여성 심판인 젠 파월의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 도마에 올랐다. 

파월 심판은 미국대학스포츠 소프트볼, 마이너리그 심판을 거쳐 지난 8월 10일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맞대결에 1루심을 맡으며 빅리그 사상 최초 여성 심판이라는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얻었다. 이튿날 주심을 맡아 최초의 여성 주심이라는 새 역사까지 썼다. 이에 이번 한일전 심판 배정부터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국제대회를 맡기엔 역량이 부족해 보였다. 

한국은 1차전 파월 주심에 의해 오심 피해를 봤다.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문현빈은 바뀐 투수 마츠모토를 상대로 투수 방면 강습 타구를 날렸다. 타구가 투수 앞 그라운드를 맞고 크게 튀어 오른 뒤 1루 파울 지역으로 향했고, 1루수 사사키 다이가 이를 뜬공 처리했다.

문현빈의 내야안타가 예상됐지만, 주심을 맡은 파월의 판정은 아웃이었다. 타구가 투수 발을 맞고 튀어 올라 1루수가 이를 뜬공으로 잡았다는 판정이었다. 

리플레이 화면 상 문현빈의 타구가 투수의 발이 아닌 발 앞쪽 그라운드에 맞고 튀어 오른 게 명백히 확인됐다. 하지만 4심 합의 후에도 원심이 유지됐고, 류지현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와 판정을 어필했지만, 번복은 없었다. 억울하게 안타를 도둑맞은 문현빈은 1루에서 씁쓸하게 더그아웃으로 퇴장했다. 

[OSEN=도쿄(일본), 조은정 기자]15일 일본 도쿄돔에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대한민국과 일본의 1차전 경기가 열렸다.한국은 곽빈, 일본은 소타니 류헤이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8회초 대한민국 류지현 감독이 젠 파월 주심에게 교체를 알리고 있다. 2025.11.15. /cej@osen.co.kr

[OSEN=도쿄(일본), 조은정 기자]15일 일본 도쿄돔에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대한민국과 일본의 1차전 경기가 열렸다.한국은 곽빈, 일본은 소타니 류헤이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8회초 대한민국 류지현 감독이 젠 파월 주심에게 교체를 알리고 있다. 2025.11.15. /[email protected]


5회말에는 도쿄돔 로컬룰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며 경기장을 혼란에 빠트렸다. 노무라의 뜬공 타구가 도쿄돔 천장을 맞고 좌측 파울 지역에 떨어졌는데 파월의 판정은 노무라의 2루타였다. 결국 이는 4심 합의 끝 파울로 판정이 번복됐다. 

2차전에서 2루심을 맡은 파월은 또 오심을 저지를 뻔 했다. 4회말 안타를 치고 나간 문현빈이 1사 1루에서 2루 도루를 시도했다. 순간 일본 포수 기시다가 빠르게 2루로 공을 던졌고, 2루 베이스 커버에 나선 2루수 이시가미가 송구를 잡았다가 놓쳤다. 문현빈의 세이프였지만, 파월은 최초 아웃 동작을 취한 뒤 뒤늦게 공이 빠진 걸 확인하고 세이프로 판정을 번복했다. 문현빈은 파월을 바라보며 ‘이해할 수 없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17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류지현 감독은 파월의 미숙한 경기 운영과 관련한 주제가 나오자 “(대답을) 안 할게요. 안 할게요”라고 반복하며 답변을 거부했다. 그러면서 “첫 경기 끝나고 화면을 봤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평가전이었기에 망정이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였다면 대표팀이 큰 화를 입을 수도 있었다. 판정도 경기의 일부라고 하지만, 파월의 판정은 연이틀 메이저리그 심판이라는 직책과 거리가 멀어보였다. 류지현 감독은 “아마 WBC에는 조금 더 경험 있는 분들이 오시지 않을까 싶다”라고 베테랑 심판진 배정을 기원했다. 

[OSEN=도쿄(일본), 조은정 기자]15일 일본 도쿄돔에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대한민국과 일본의 1차전 경기가 열렸다.한국은 곽빈, 일본은 소타니 류헤이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5회초 무사에서 대한민국 문현빈이 내야 안타로 출루했으나 4심 합의 결과 투수 맞고 1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되자 류지현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와 심판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가고 있다. 2025.11.15. /cej@osen.co.kr

[OSEN=도쿄(일본), 조은정 기자]15일 일본 도쿄돔에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대한민국과 일본의 1차전 경기가 열렸다.한국은 곽빈, 일본은 소타니 류헤이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5회초 무사에서 대한민국 문현빈이 내야 안타로 출루했으나 4심 합의 결과 투수 맞고 1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되자 류지현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와 심판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가고 있다. 2025.11.15.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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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광([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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