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현역 은퇴를 선언한 전 두산 베어스 내야수 박준영(28)이 SNS를 통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박준영은 경기고를 졸업한 뒤 지난 2016년 NC 다이노스의 1차 지명을 받은 특급 유망주였다. 투수로 프로 무대에 데뷔했지만,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오랜 재활을 거친 끝에 2020년부터 내야수로 변신했다.
이후 그는 2022년 12월 박세혁(NC 포수)의 FA 보상 선수로 두산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다. ‘포스트 김재호’로 주목받았지만, 잦은 부상 탓에 기대만큼의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결국 박준영은 구단에 직접 현역 은퇴 의사를 전했다.
투수 시절에는 1군에서 32경기에 등판해 1승 3패 5홀드, 평균자책점 6.95를 기록했다. 타자로 전향한 뒤에는 378경기에 나서 타율 2할1푼6리(951타수 205안타) 24홈런 108타점 118득점 19도루를 남겼다.
[OSEN=잠실, 이대선 기자]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잭로그, KIA는 네일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6회말 2사 2,3루에서 두산 박준영이 우전 2타점 적시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5.04.20 /[email protected]
박준영은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렇게라도 짧게나마 인사를 드리는 게 맞는 것 같아서 글을 쓰게 됐다. 2016년부터 2025년까지 10년 동안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라는 팀에서 야구할 수 있음에 너무나도 감사하고 영광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저에게는 너무나도 과분한 관심과 사랑을 주셨던 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었다 . 그만한 사랑만큼 보답은 못 드린 것 같아서 너무 죄송했다"고 덧붙였다.
박준영은 또 "항상 제 마음속에는 베어스 팬분들과 다이노스 팬분들이 있어서 너무나도 행복했다. 잊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응원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