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로 복귀는 없다. 2024년 리그 최고의 투수로 최동원상을 수상했던 카일 하트가 메이저리그에 남는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카일 하트와 구단 옵션이 포함된 1+1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MLB 인사이더’ 로버트 머레이 기자에 따르면 하트의 계약 세부 내용은 2026년 1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구단이 계약 연장 조건을 쥐고 있는 옵션의 금액은 250만 달러. 만약 구단이 옵션을 연장하지 않으면 20만 달러의 바이아웃을 지불하는 조건이었다.
대신 하트의 등판 경기 수에 따라서 바이아웃은 50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 그리고 선발 등판 경기 수에 따라서 구단 옵션 금액도 450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는 조건이다.
2024년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26경기 157이닝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 182탈삼진의 성적으로 리그를 지배했다. 평균자책점 2위, 탈삼진 1위의 성적을 남겼고 최동원상과 골든글러브를 동시에 수상하는 영광과 함께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복귀를 열망했다. NC와 재결합 하는 대신 메이저리그 도전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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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조건이 썩 좋지는 않았다. 샌디에이고와 1+1년 최대 6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올해 연봉은 100만 달러였고 2026년은 구단 옵션으로 500만 달러가 달려 있었다. 만약 구단 옵션이 실행되지 않으면 50만 달러의 바이아웃을 받고 FA가 되는 조건이었다. 올해 하트는 빅리그에서 20경기(6선발) 43이닝 3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5.86의 성적을 남기는데 그쳤다. 샌디에이고는 구단 옵션 연장 없이 하트를 풀었다.
사실상 빅리그에서 방출이 되자 한국 무대, NC 다이노스로 복귀하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있었다. 보류권은 NC가 쥐고 있었다. NC는 하트와 함께 FA가 된 에릭 페디에게도 “돌아온다면 계약할 의사가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NC는 복귀를 내심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하트는 샌디에이고의 수정된 1+1년 계약 조건에 동의하면서 메이저리그 잔류를 택했다. NC로의 복귀는 없던 일이 됐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