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난민들에게 작은 행복과 위로를 전해온 ‘재미탈북자지원회(ANKA)’가 오는 12월 14일(일) 용수산 식당에서 ‘2025 송년의 밤’을 연다. 올해로 13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함께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따뜻한 연말 모임이다.
재미탈북자지원회는 2007년 10월 11일 설립된 이후 ▶미국 내 탈북 난민의 망명 절차 지원 ▶한인사회에 탈북 난민 현실 알리기 ▶정착을 위한 영어·컴퓨터 교육 및 기관 연계 ▶장학금 후원자 연결 등 다방면에서 난민 지원 활동을 이어왔다. 더불어 디즈니랜드·유니버설 스튜디오·씨월드 등 테마파크 여름 여행과 매년 12월 송년행사를 마련해, 오랜 고난을 겪은 난민들에게 작은 행복과 쉼을 선물해왔다.
올해 송년회에서는 푸짐한 만찬과 축하공연, 경품 추첨, 어린이·청소년 장기자랑 등이 준비돼 있다. 18세 이상 성인에게는 150달러, 가족 단위 참석자에게는 300달러의 지원금도 제공된다. 특별 공연으로 아르헨티나 탱고 댄스팀이 무대를 꾸며 행사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행사 참여는 남가주 지역에 거주하는 탈북 난민을 대상으로 하며, 좌석 제한으로 사전 예약이 필수다. ANKA는 “다시 맞이하는 새해를 서로 축하하고, 그동안의 아픔을 잠시 내려놓고 함께 웃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