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킬리안 음바페(26, 레알 마드리드)와 파리 생제르맹(PSG)의 분쟁이 거액의 배상 요구로 번졌다.
프랑스 매체 '르 몽드'는 18일(한국시간) "음바페와 PSG가 17일 프랑스 노동법원에서 미지급 임금 논란을 두고 서로를 상대로 거액 청구를 제기했다"고 전했다.
양측의 갈등은 2023-2024시즌을 앞둔 2023년 7월에 시작됐다. PSG는 계약 연장을 요구했다. 음바페는 자유계약으로 풀릴 예정이었다. 구단은 계약 문제를 이유로 그를 1군에서 제외했다. 로프트라 불리는 분리 그룹에 배치했다. 프랑스에서는 징계 성격으로 1군 선수단과 격리시키는 절차다.
이후 상황은 더 격화됐다. 음바페는 2023-2024시즌 종료 뒤 팀을 떠났다. 스페인 무대로 옮겼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기존 갈등은 법정으로 이어졌다.
[사진] 음바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음바페 측은 PSG가 정당한 대우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노동법원에서 미지급 임금 5500만 유로(약 934억 원)를 포함한 2억 6000만 유로(약 4419억 원)를 배상하라고 요구했다. 부당한 조치가 지속됐다고 강조했다.
PSG도 반격했다. 구단은 음바페에게 4억 4000만 유로(약 7478억 원)를 청구했다. 이에 포함된 1억 8000만 유로(약 3059억 원)는 2023년 7월 알힐랄이 제시한 3억 유로(약 5098억 원) 이적 제안을 선수 측이 거부한데 생긴 피해액이라고 주장했다.
PSG는 음바페가 2022년 7월부터 2023년 6월까지 계약 연장 의사가 없었다는 사실을 숨겼다고 주장했다. 구단은 “선수는 성실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 이적 추진 가능성이 사라졌다. 자유계약으로 이탈할 경우 급여가 줄어든다는 조항도 인정하지 않았다”고 목소리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