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시작해 올해로 37회를 맞은 이 행사는 그룹 내 최대 규모 기술 축제로, 핵심 사업 분야의 기술 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18일 개막식에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대표, 기술 분야 임직원 등 1300여 명이 참석했다.
장 회장은 개회사에서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돌파하는 데 가장 중요한 수단은 기술 혁신”이라며 “현장과 연구소가 함께 참여하는 원팀(One-Team)형 대형 과제를 통해 기술 개발 속도를 높이고, 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자”고 말했다.
철강과 2차전지 소재 사업에서의 자원 확보와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전환도 강조했다. 장 회장은 “자원 확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전 직원의 AI 활용 역량을 높여 전사적인 디지털 혁신을 실현하자”고 밝혔다.
첫날 행사에서는 우수 기술 인재를 격려하는 ‘포스코 기술대상’ 시상식도 진행됐다. 올해는 혁신상, 창의상, 도약상, 도전상 등 총 15건이 선정됐다. 최고상인 ‘혁신상’은 포항제철소 제강부와 포스코퓨처엠 양극재연구센터가 수상했다.
포항제철소는 제강 공정 전반을 AI로 자동화한 ‘자율 조업 기술’을 통해 작업자 편차를 줄이고, 전체 작업 소요 시간을 약 10% 단축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포스코퓨처엠은 전구체 연속식 순환 농축 공정의 양산화에 성공해, 가공비 절감과 업계 최고 수준의 생산성을 달성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총 25개의 기술 세션이 운영된다. 로봇 기술과 핵심 광물 개발 등 미래 성장과 직결된 분야가 주요 주제로 다뤄진다.
포스코그룹은 그룹의 역량을 혁신 기술 확보에 집중해 초일류 기업으로의 도약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