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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 2연패’ 다저스가 154km 대만 특급 영건까지 눈독…일본-한국 이어 동아시아 정복 준비

OSEN

2025.11.17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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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LA 다저스가 대만 특급 영건까지 눈독 들이고 있다. 이미 미국에도 잘 알려진 투수다. 

대만 매체 ‘TSNA’에 따르면 18일, ‘해외 FA를 선언한 쉬뤄시는 아직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짐나, 현재 진행 상황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 복수의 구단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적극적인 태도로 쉬러시를 영입하려고 한다’면서 ‘메이저리그에서는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다저스가 가장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2019년 열린 대만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당시 재창단한 신생팀 웨이취안 드래곤스에 지명을 받았다. 하지만 2020년 우측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2022년에는 우측 팔꿈치 토미존 수술을 연달아 받았다. 

하지만 최고 150km대 중후반의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로 재능은 확실하다. 2021년 데뷔 시즌 20경기(19선발) 81이닝 3승7패 평균자책점 3.11, 98탈삼진의 기록을 남겼다. 아울러 피홈런을 1개도 내주지 않으며 2000년 이후 80이닝 이상 던진 투수들 가운데 피홈런 없는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남기도 했다. 2023년에는 타이완 시리즈를 앞두고 돌아와 2경기 11이닝 5피안타 11탈삼진 1실점 역투로 웨이취안의 재창단 후 첫 우승을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쉬러시는 시리즈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올 시즌에는 19경기 114이닝 5승 7패 평균자책점 2.05, 120탈삼진 14볼넷의 호성적을 남겼다. 올해 데뷔 후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 시즌이 끝나고 쉬러시는 해외 무대 진출을 위한 FA를 선언했다. 

쉬러시는 미국에서도 이미 인지하고 있는 유망주다. 올해 메이저리그 FA 랭킹에도 상위권에 올라 있다. 북미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의 칼럼니스트 키스 로는 올해 FA 50명의 랭킹을 매기면서 쉬러시를 35위로 올려 놓았다. 

키스 로는 “대만 선수들은 일반적으로 아마추어에서 바로 계약하거나 일본 무대에서 잠시 뛰고 메이저리그로 오는 경향이 있다. 쉬러시가 바로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한다면 이례적인 경우가 될 것이다. 최근 시즌 모든 선발 투수들 가운데 최고의 탈삼진율(9이닝 당 9.47)과 탈삼진/볼넷 비율(8.57)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이어 “그는 95~98마일 구속을 갖고 있고 최대 21인이(약 53cm)의 수직 무브먼트를 보인다. 작은 체격(공식 프로필 178cm)를 보완하는데 도움이 되고 평균 이상의 체인지업과 커터, 보여주기용 커브를 포함해 선발 투수로 나설 수 있는 충분한 구종 레퍼토리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토미존 수술에서 회복하면서 2022~2023년 대부분을 결장했고 이번 시즌 19번의 선발 등판과 114이닝 모두 올해 커리어 하이 시즌이다”면서도 “그는 패스트볼 회전력이 부족하다. 이것이 그가 커터를 3번째 구종으로 택한 이유일 것이다. 키 때문에 불펜 투수로도 전환될 위험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투구 동작은 괜찮은 편이고 스트라이크 존을 잘 찾아서 던진다. 패스트볼의 질을 고려할 때 중간 로테이션급 선발 투수가 될 수 있다”며 “선발 투수로 기용할 의도를 갖고 계약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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