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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축구 황제'는 모두 내 소유" 네이마르, 264억에 '펠레' 브랜드 통째 인수

OSEN

2025.11.18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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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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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축구황제' 펠레(Pele)의 이름이 네이마르(33, 산투스)의 소유가 됐다.

브라질 'UOL'은 18일(한국시간) NR스포츠가 약 1800만 달러(약 264억 원)에 달하는 계약을 통해 펠레 브랜드의 이름, 초상권, 역사 아카이브, 상품화 권리를 미국 에이전시 '스포츠 10(Sport 10)'로부터 모두 확보했다고 전했다. 

NR스포츠는 네이마르와 그의 부친 네이마르 시니어가 운영하는 가족 기업이다. 이제 NR스포츠가 브라질 축구의 가장 상징적인 유산 관리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공식 발표는 펠레가 통산 1000번째 골을 넣은 날인 현지시간 11월 19일로 예정됐다.

펠레는 1956년부터 1974년까지 산투스에서 활약하며 659경기 643골이라는 전설적인 기록을 남겼다. 논란이 있지만 펠레는 친선 경기 포함 커리어 통산 1279골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기네스 세계 기록으로도 인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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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가 기록한 1000번째 골은 산투스 소속이던 지난 1969년 11월 19일 마라카나 경기장에서 기록한 페널티킥이었다. 마라카나 경기장에서 뛴 909번째 공식 경기이기도 했다.

펠레 브랜드는 지난 2022년 12월 별세 이후 사실상 방치돼 왔다. 하지만 네이마르 가족이 이를 되살리고 세계적으로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에 따르면 NR스포츠는 앞으로 펠레 브랜드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며, 공식 라이선스 상품, 국제 협업,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펠레의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할 전망이다.

네이마르는 그동안 펠레에 대한 존경심을 꾸준히 드러내 왔다. 최근에는 산투스 홈구장 빌라 벨미루에 있는 펠레 가족 전용 VIP 박스를 전액 자비로 리모델링했다. 이는 감정적 유산과 상업적 유산 모두를 존중한다는 의미 있는 행보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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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네이마르의 선수 생활은 여전히 불안하다. 이번 시즌 브라질 세리 A에서 선발 출전은 13경기에 불과했고, 골도 3골에 머물고 있다. 소속팀 산투스는 20개 팀 중 강등권 바로 위인 16위(승점 36)에 놓여 있다. 17위 비토리아(승점 35)와는 1점 차.

네이마르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자국 대표팀 복귀도 쉽지 않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네이마르는 월드컵에 갈 수 있는 후보 중 하나지만, 앞으로 6개월 동안 폼과 몸 상태를 증명해야 한다"고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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