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보수당 햐쿠타 나오키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매너가 나쁜 관광객이 줄어 매우 만족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에 대해 "당연한 말"이라며 "사과나 철회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인이 일본 여행) 자제를 계속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앞서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7일 중의원(하원)에서 대만 유사시에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한 데 대해 격한 반응을 보여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 14일에는 치안 등을 문제 삼으며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하기도 했다.
한편 오노다 기미 경제안보담당상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일본 여행 자제령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바로 경제적 위압을 가하는 나라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밝혔다.
김은빈([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