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정원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위험회피 분위기에 일제히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간) 오전 9시 59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7.19포인트(1.00%) 내린 46,123.0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63.43포인트(0.95%) 내린 6,608.98,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24.85포인트(1.43%) 하락한 22,383.23을 가리켰다.
인공지능(AI) 관련 주식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가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 심리를 고조시켰다,
엔비디아는 3.32% 내렸고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도 각각 2.73%, 2.60% 하락했다.
19일로 예정된 엔비디아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참가자들의 불안함이 높아진 모습이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AI 호황에 일부 비이성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으며 구글을 포함해 이에 면역이 있을 회사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기술주에 먹구름이 뒤덮인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도 분위기가 침울해졌다.
지난 10월 초 12만6천달러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은 이날 장중 9만달러를 밑돌기도 했다.
노동시장에 대한 경계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민간 고용 정보업체 ADP에 따르면 지난 1일 끝으로 4주 동안, 미국의 민간 고용 예비치는 주(週) 평균 2천500명 감소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오는 20일 발표되는 9월 비농업 고용보고서 발표를 대기하고 있다.
울리히 어반 베렌버그 멀티에셋 전략 헤드는 "암호화폐 시장 혼란으로 주가 변동성이 증가했고, 연준의 금리에 대한 엇갈린 신호도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고조시켰다"면서 "전반적으로 주식시장은 긍정적인 AI 모멘텀과 거시경제적 불안함 사이에서 미묘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부동산, 헬스케어 등은 강세를, 기술, 소비재 등은 약세를 보였다.
미국 최대 주택 건자재 유통기업 홈디포는 3분기 실적발표에서 예상보다 부진한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주가가 3.27% 하락했다. 동일 업계인 로우스도 1% 이상 내렸다. 로우스는 19일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로빈후드 마켓츠는 비트코인이 장중 9만달러를 밑도는 등 암호화폐 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주가가 1.6% 하락했다.
금광업체 배릭 마이닝은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지분을 늘렸다는 소식에 주가가 2% 이상 올랐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1.84% 내린 5,537.15에 거래 중이다. 독일 DAX 지수는 1.59% 내렸고 프랑스 CAC40 지수와 영국 FTSE100 지수는 각각 1.69%, 1.27% 하락했다.
국제 유가는 약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38% 내린 배럴당 59.68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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