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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유스에 있을 선수 아닙니다" 과신하던 유망주, "정신차려" 무리뉴가 일침... 아일랜드 구한 영웅으로 성장

OSEN

2025.11.1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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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트로이 패럿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트로이 패럿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노진주 기자] 트로이 패럿(23, AZ 알크마르)이 아일랜드 대표팀의 영웅으로 떠오르면서 토트넘 시절 주제 무리뉴 감독(62)이 남긴 조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패럿은 17일(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헝가리와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유럽예선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넣어 아일랜드를 3-2 승리로 이끌었다. 

 3승1무2패 승점 10을 기록한 아일랜드는 헝가리(승점 8)를 제치고 조 2위로 올라섰다. 월드컵 본선 진출 '청신호'를 켰다.

패럿은 2017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유소년팀에 합류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밀월, 입스위치 타운, 밀턴 케인스 돈스, 프레스턴 노스 엔드, 네덜란드 엑셀시오르에서 임대를 전전하다 2024년 7월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의 아약스 알크마르로 완전 이적했다.

패럿은 토트넘 1군에서 단 네 차례만 출전했다. 득점은 없었다. 무리뉴 당시 토트넘 감독의 짧은 대화가 선수 경력의 전환점이 됐다는 후문이 있다.

[사진] 조제 무리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조제 무리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던 패럿에게 "너는 유소년 팀에 내려갈 때 불만이나 거부감을 가져서는 안 된다. 후배들에게 보여줄 태도부터 고쳐야 한다. 매번 유소년 팀 경기에 나가면 왜 네가 특급 유망주인지를 동료들에게 보여줘야 한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그런데 패럿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저 ‘나는 여기 있을 선수가 아니다’, ‘나는 이 레벨보다 뛰어나다’라는 마음가짐만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패럿은 당시 동녀배들에게 사랑받지 못했다. 겉멋과 자기 능력 과신으로 인해 스스로 고립됐고, 결국 섞이지 못하고 팀을 떠났다.

다행히 그는 과거와 달리 현재는 성숙한 움직임을 갖춘 공격수로 평가받는다. 자신을 과신하던 버릇을 떨쳐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단 시선이 많다. 실력까지 뒷받침되면서 펄펄 날고 있다.

[사진] 트로이 패럿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트로이 패럿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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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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