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혁준 감독이 이끄는 라오스 대표팀과 김상식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오후 9시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아시안컵 예선 F조 5차전을 치른다.
베트남은 승점 9로 말레이시아(승점 12)에 이어 F조 2위를 달리고 있다. 라오스(승점 3)는 3위.
라오스와 베트남 첫 대결에선 베트남이 5-0 대승을 거뒀다.
베트남은 네팔과 예선 4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둬 현재 분위기가 좋다. 김상식 감독 중심으로 똘똘 뭉쳐 있다.
김상식 감독은 2024년 부임 이후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A대표팀 데뷔전에서 필리핀을 3-2로 꺾었고, 2024 동남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에선 베트남을 정상에 올려놓았다. U-23 대표팀을 이끌고선 2025 AFF U-23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1년 남짓한 시간 동안 베트남 축구에 두 개의 트로피를 안긴 것이다.
그는 박항서 감독 이후 또 한 번 베트남 축구의 전성기를 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라오스의 하혁준 감독 역시 의미 있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네팔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며 15년 만에 라오스에 아시안컵 예선 승리를 선물했다. U-23 대표팀에서도 강호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0-0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최근 계약 연장에도 성공했다.
경기를 앞두고 두 감독은 승리 의지를 다졌다.
김상식 감독은 “라오스가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절대 방심할 수 없다. 우리가 준비해 온 축구를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혁준 감독은 “홈에서 치르는 경기인만큼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도전하길 바란다. 지난 맞대결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