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개그맨 김수용이 촬영 중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는 일이 벌어진 가운데, 그가 급성 심근경색으로 혈관확장술(스텐트)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는 그의 ‘전조증상’ 가능성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코미디 대부 이경규 발언도 주목됐다.
소속사 미디어랩시소는 18일 OSEN에 “김수용 씨는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은 후, 오늘(18일) 한양대학교 구리병원에서 혈관확장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며 “지난 17일 일반 병실로 옮겨져 의료진의 치료 아래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따뜻한 응원에 감사드린다. 완전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촬영 중 ‘의식·호흡 모두 없는 상태’… CPR로 기사회생
앞서 김수용은 지난 14일 경기도 가평에서 유튜브 콘텐츠 촬영 중 돌연 쓰러졌다. 현장 스태프들이 즉각 응급조치를 취했고, 소방 구급대가 도착해 심폐소생술(CPR)을 진행한 뒤 구리 한양대병원 응급실로 긴급 이송됐다. 당시 의식과 호흡이 모두 없는 위중한 상태였던 그는 의료진의 신속한 처치로 의식을 회복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고, 이후 안정세를 찾아 일반 병동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은 “진짜 가슴 철렁했다”,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며 안도의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 온라인서 ‘프랭크 징후’ 주목… “귓불 사선 주름이 신호?”
김수용의 급성 심근경색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그의 최근 사진 속 귓불에 사선으로 파인 주름이 전조증상 아니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OSEN DB.
일부는 이를 심혈관 질환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프랭크 징후(Frank’s Sign)’라며 관심을 모았다.프랭크 징후는 1973년 미국 프랭크 박사가 보고한 것으로, 귓불의 대각선 주름이 심근경색·협심증 등 심혈관 위험과 상관성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들이 존재한다. 다만 의학적으로 인과관계가 확정된 것은 아니며, 어디까지나 가능성 차원에서 연구되는 징후다.
실제로 한 네티즌은 “아버지가 가슴이 답답하다고 해서 보니 귓불에 사선 주름이 있어 병원 검사를 받았고, 막힌 혈관을 발견해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고 경험담을 전하며 화제를 키웠다.
#. 이경규 역시 같은 ‘귓불 주름’ 있었다… “돌연사 문턱 갔었다”
같은 개그계 대선배 이경규도 과거 유사한 경험을 언급한 바 있다. 지난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제 귀의 사선 주름을 보고 ‘심근경색 위험이 있다’는 시청자 제보를 받은 적이 있다”고 직접 말했다. 이경규는 실제로 약 10년 전 심근경색으로 스텐트 시술을 받아 “돌연사 문턱까지 갔다”고 밝힌 바 있어, 김수용의 사례와 겹쳐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물론, 현재까지 실제 김수용의 귓불 주름이 심근경색의 전조였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소속사 역시 “전조증상”에 대한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으며, 해당 내용은 모두 온라인에서 제기된 추측성 의견일 뿐이다. 그럼에도 팬들은 “혹시 모르니 주변 사람 귓불도 체크해야겠다”, “건강은 예고 없이 온다”, “모두 심장 관리하자”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경각심을 드러내고 있다.
김수용은 1991년 KBS 대학개그제로 데뷔해 KBS 공채 7기로 활동을 시작했고, 최근에는 김용만·지석진 등과 함께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갑작스러운 위기를 넘긴 그가 완전히 회복해 다시 팬들 앞에 설 수 있기를 많은 이들이 기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