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故 구하라의 6주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생전 모습을 담은 미공개 사진들이 공개되며 팬들의 마음을 다시 한 번 먹먹하게 하고 있다. 세상을 떠난 지 6년이 지났지만, 그리움과 기억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지난 16일, 지인 한서희는 자신의 블로그에 구하라의 생전 모습이 담긴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매년 기일에 추모 글을 남겨온 그는 올해는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사진들”까지 꺼내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 속 구하라는 화장기 없는 맑은 피부, 투명한 미소, 큰 눈매, 그리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로 ‘청순 아이콘’이던 시절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준다. 당시의 순수한 분위기가 고스란히 살아 있어 팬들은 “다시 보는 것만으로도 울컥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서희는 사진과 함께 “며칠 후면 구하라가 저를 대왕 배신한 날이다. 언니, 나 이제 언니보다 나이 많다. 언니라 불러라”라는 짧지만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그리움 속 복잡한 마음을 전했다.
[사진]OSEN DB.
지난해에는 카라 멤버 강지영이 구하라와 함께 이어폰을 나눠 끼고 있는 풋풋한 시절의 사진을 공개하며“ㅂㄱㅅㅇ(보고싶어)”라는 짧은 메시지를 남겨 팬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카라 멤버들은 해마다 추모와 기억을 멈추지 않아왔다. 특히 카라의 공식 멤버란에는 지금도 구하라의 이름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영원한 멤버’로서의 존재감을 증명한다.
팬들은 “카라에서 하라 이름 볼 때마다 마음이 찡하다”, “그녀는 여전히 우리의 센터”라며 추모의 마음을 이어가고 있다.
구하라는 2019년 11월 24일, 향년 28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뒤, 범죄 혐의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생전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던 그녀의 갑작스러운 부고는 대중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2008년 카라에 합류해 ‘Pretty Girl’, ‘Honey’, ‘Lupin’, ‘STEP’ 등의 히트곡으로 그룹의 전성기를 이끌었고, 드라마 ‘시티헌터’, ‘발자국 소리’ 등 연기 활동과 솔로 앨범 ‘알로하라’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사랑받았다. 하지만 2018년 헤어 디자이너 최종범과의 법정공방으로 힘든 시간을 겪었으며, 이후 최종범은 상해·협박 등 혐의로 징역 1년이 확정됐다.
[사진]OSEN DB.
사망 이후에는 친모의 상속 요구로 논란이 이어졌다. 생전 양육 의무를 다하지 않은 친모가 부동산 매각 대금 절반을 요구하면서 논쟁이 커졌고, 결국 오빠 구호인 씨는 상속제한을 위한 ‘구하라법’ 입법을 추진했다.해당 법안은 국회를 통과해 오는 2026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이는 고인을 향한 유가족의 애정과 절절한 노력이 만든 변화라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의미를 더한다.
카라는 2022년 7년 만의 완전체 컴백 ‘When I Move’를 발표하며 감동을 안긴 바. 올해도 스페셜 싱글 ‘I Do I Do’를 선보이며 여전히 활발히 활동 중이다. 그리고 그 속에는 언제나 구하라가 있었다.그녀를 포함한 6명의 이름은 팬들에게 “하라는 여전히 우리와 함께 있다”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이번 미공개 사진 공개 이후 댓글창에는 다음과 같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하라 얼굴 보니까 반갑고 또 울컥한다.”“시간은 흘렀지만 마음속엔 그대로다.” “미공개 사진이라니… 6주기 앞두고 더 뭉클하다.”“추억을 꺼내줘서 고맙다.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카라 완전체 무대 볼 때마다 하라 생각이 난다… 보고 싶다.”는 반응. 팬들의 마음속에서 구하라는 지금도, 앞으로도 특별한 존재다.
그녀가 떠난 지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사진 속 구하라는 여전히 생생하고, 눈부시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우리 앞에 있다. 그래서 이번 공개가 더욱 반갑고, 더욱 아리고,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 한팬들은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구하라를 마음속에 간직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