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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와 한솥밥 직전까지.. 맨유 역대급 먹튀의 충격 고백, "바이에른 감독이 밤 11시 전화로 설득"

OSEN

2025.11.18 15:21 2025.11.1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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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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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역대급 먹튀 윙어 안토니(25, 레알 베티스)가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뛸 뻔 했다. 

안토니는 18일(한국시간) 브라질 '글로부 에스포르테'와 인터뷰에서 "이적시장 마지막 날, 바이에른 뮌헨의 뱅상 콤파니 감독이 내게 직접 전화를 걸어왔다"고 공개했다. 

안토니는 2022년 여름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따라 아약스를 떠나 맨유로 합류했다. 당시 맨유가 1억 유로(약 1692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할 정도로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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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안토니는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25경기에서 4골 2도움에 머무는 등 맨유 시절 96경기 동안 12골 5도움에 그쳤다. 안토니는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도 계획 밖으로 밀려나 지난 1월 레알 베티스로 임대 이적을 떠나야 했다. 

하지만 맨유에선 '먹튀' 소리를 듣던 안토니는 레알 베티스에서 반등에 성공, 이번 시즌을 앞두고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현재 라리가 8경기에서 4골 1도움, 총 11경기 6골 2도움으로 팀 내 최다골을 기록하고 있다. 

안토니는 지금과 전혀 다른 커리어를 보냈을 수도 있었다. 레알 베티스 이적 직전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 콤파니 감독으로부터 직접 전화를 받고 흔들렸기 때문이다. 그랬다면 김민재와 한솥밥을 먹으며 이번 시즌을 치르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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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는 "이적 시장이 다음 날 닫혔다. 정말 우리가 레알 베티스와 협상을 하던 마지막 날이었다"면서 "그때 바이에른 뮌헨에서 전화가 걸려왔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100% 솔직하게 말하겠다"면서 "(그 전화는) 나를 많이 흔들었다. 거대한 클럽인 바이에른 뮌헨이었고, 경력이 인상적인 감독 콤파니가 내게 직접 전화를 했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대화를 나눴고, 콤파니 감독은 매우 예의 발랐다"면서 "나의 축구를 항상 좋아해 왔다고 했다. 그것이 밤 11시쯤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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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안토니는 레알 베티스와 이미 모든 조건을 합의한 상황이었다. 물론 바이에른 뮌헨의 전화는 안토니에 큰 고민을 안겼지만, 결국 그는 전부터 자신을 신뢰한 곳을 택했다.

안토니는 "나는 레알 베티스와 모든 것을 합의한 상태였다. 약속도 했다. 모두 결정됐었다"면서 "나 자신이나 그 클럽을 위해서도 그 약속을 깰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결정에는 가족적 요소도 크게 작용했다. 아들 로렌조가 이곳을 정말 좋아한다. 이곳(레알 베티스)은 내가 정말 행복한 곳이고, 저를 맞아준 모든 이들의 지지를 느끼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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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감을 되찾은 안토니는 이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바라보고 있다. 안토니는 "브라질의 6번째 월드컵 우승을 늘 꿈꾼다. 2022년에는 매우 아쉬웠다"고 밝혔다.

이어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고 있어 우리에게 큰 힘이 된다"며 "두 번째 월드컵을 위해 항상 준비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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