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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PSG' 이적 암시→"진짜 영웅은 이강인" 잔류 후 대반전 드라마... 프랑스, LEE 매력에 '홀릭'

OSEN

2025.11.1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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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PSG 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사진] PSG 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OSEN=노진주 기자] "언성 히어로!"

프랑스 현지에서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24)의 가치를 이제야 알아보고 있다.

프랑스 매체 'PSG포스트'는 19일(한국시간) "PSG 부상 악재 속 이강인이 핵심 전력으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PSG포스트'는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끝이 보이지 않는 부상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한 선수가 가장 신뢰할 만한 존재로 떠올랐다. 이강인”이라며 “지난여름 이적이 유력했지만 조용히 입지를 넓히며 이번 시즌 PSG의 중요한 구성원이 됐다”고 평가했다.

2024-2025시즌 PSG는 구단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성과를 기록한 뒤 심각한 전력 이탈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강인이 다양한 포지션을 넘나들며 흔들리는 팀의 중심을 잡고 있단 평가가 나온 것이다. 'PSG포스트'는 “이강인은 지난 시즌 출전 시간이 크게 줄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여러 부상자 발생 이후 그들의 공백을 잘 채우고 있다”라며 “수비형 미드필더와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 모두를 자연스럽게 소화한다. 엔리케 감독의 시스템에 이상적이다. 라인 사이에서 움직이고 지능적으로 압박하고 속도감 있게 공을 운반한다. 전환 상황에서 PSG를 안정시키는 조용한 엔진”이라고 극찬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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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은 화려하지 않다. 이번 시즌 15경기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이강인의 영향력은 수치 이상이다. 'PSG포스트'는 “그는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도 공을 지키고 세컨드 어시스트 성과를 만든다. 전진 전개를 돕는다. PSG 구조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직전 여름 이적 시장에서 여러 팀이 관심을 드러냈지만 엔리케 감독은 그의 잔류를 원했다. 매체는 “엔리케 감독은 그의 높은 전술 지능을 칭찬하며 신뢰를 보냈다. 그래서 주축들이 부상으로 이탈하자 가장 먼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라고 들려줬다.

부상 사태가 이어지면 팀 내 이강인의 비중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PSG포스트'는 “PSG가 부상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이강인은 이번 시즌 핵심 중 핵심으로 자리할 것이다. 다재다능함과 다양한 기술적 장점 덕분”이라며 "팀 기여도는 많은 스타들을 능가한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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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대로 최근 이강인의 팀 내 기여도는 상당하다.

그는 지난 10일 프랑스 리옹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리그1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정확한 코너킥으로 팀의 결승 득점을 이끌어냈다. PSG는 올림피크 리옹을 3-2로 제압했다.

당시 경기는 이강인이 PSG 소속으로 100번째 출전하는 매치였다. 선발로 나섰던 그는 후반 추가 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리며 팀의 천금 같은 결승 득점에 일조했다.

경기 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코너킥을 완벽히 처리한다. 기술적으로 완성도가 높고 발전 의지가 강하다”고 평가했다.

프랑스 매체 ‘소풋’은 “이강인은 단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다. 그동안 과소평가됐을 뿐"이라고 주장하며 “2023년 PSG로 이적할 당시 그는 체격이 작다는 이유로 폄하받았지만 지금은 완전히 다른 시선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레키프'도 “루이스 캄포스 단장은 이강인을 팀 핵심 전력으로 간주하고 있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이며 이적 가능성은 없다”고 보도했다. 구단이 여전히 이강인에게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고 있다는 의미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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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이강인은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가짜 공격수로도 뛰며 PSG 공격 전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정적 경기 땐 기회를 얻지 못했다. 결승전에서도 벤치에서 대기했으나 출전하지 못한 채 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 종료 후 이적설이 뜨겁게 피어올랐다. 이강인이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서 PSG 관련 게시물을 삭제하면서 이적 가능성이 커졌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와 세리에A 구단들이 잇달아 관심을 드러냈다.

‘레퀴프’는 “노팅엄 포레스트가 이강인 영입을 추진했다. 3000만 유로(약 486억 원)에 보너스 조항을 추가하며 출전 시간을 보장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지만 PSG는 거절했다”고 전했다.

영국의 폴 오키프 기자는 “이강인은 토트넘의 영입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고, 던컨 캐슬 기자는 “토트넘이 PSG에 5000만 유로(약 811억 원)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팀에 남은 이강인은 올 시즌 자신의 주가를 상승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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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PSG 소셜 미디어 계정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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