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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남욱 부부, 美 고급주택서 자녀 비싼 학교 보내며 호화생활"

중앙일보

2025.11.1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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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민간업자 중 한명인 남욱씨. 뉴스1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민간업자로 참여한 남욱씨 가족이 범죄수익으로 미국에서 호화 생활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남씨가 재판에 나올 때마다 포르쉐, 페라리, 맥라렌 등 고급 외제차를 탔다는 증언도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19일 남씨 소유의 청담동 건물을 찾아 범죄수익 환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남씨는 대장동 개발에 참여한 천화동인 4호 소유주로 상당한 수익을 챙겼다.

검찰이 파악한 남씨의 범죄수익은 1010억원이다. 검찰은 이 돈에 추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지만 1심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남씨 부부가 이재명 정권을 맞아 호기라 생각하고 동결된 범죄수익을 현금화하려 한다"고 말했다. MBC 출신인 배 의원은 역시 MBC 기자 출신인 남씨 아내와 옆자리에서 일한 적이 있다고 한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19일 남욱 소유의 청담동 빌딩 앞을 찾았다. 연합뉴스

배 의원은 "2년 전 미국 샌디에이고 한인 교민들로부터 '한국에서 온 젊은 부부가 고급 주택에 두문불출하면서 굉장히 호화로운 생활을 하는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아이들을 비싼 학교 보내며 교회에 매주 수천달러씩 헌금을 내 한인 사회가 술렁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욱은 (귀국 이후) 재판에 나올 때 슈퍼카를 돌려 타면서 돈이 많다는 사실을 자랑하듯 뽐냈다"며 "이 돈이 누구 돈인가. 국민들에게 환수돼야 하는 돈이 도둑놈의 호화 생활에 탕진될 위험에 놓였다"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최근 청담동 건물에 대한 동결 조치를 풀어달라고 검찰에 요구해 놨다. 500억원 역삼동 토지는 호가 500억원에 내놓은 상태다. 이 부지는 남씨가 2021년 300억원대에 매입한 것으로 거래가 성사되면 시세 차익이 200억원에 이른다.



김철웅([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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