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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혁채 과기부 차관 "AI 경쟁력 3위권...AGI 경쟁 대비해야" [2025중앙포럼]

중앙일보

2025.11.18 18:57 2025.11.18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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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년 후 이뤄질 AGI(범용인공지능) 경쟁에 대비해야한다.”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중앙포럼에서 “피지컬AI 핵심 기반인 월드모델(인간처럼 시각·청각·촉각 등 여러 유형 데이터를 학습한 AI) 개발에 착수하고, 지역 산업과 연계해 제조분야에 특화된 피지컬 AI 기술 개발도 동시에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아프리카·중동 순방에 동행하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을 대신해 이날 포럼에 참석한 구 차관은 ‘대한민국 AI가 나아갈 길’ 이란 주제로 기조 연설을했다.

'2025 중앙포럼'이 'AI 시대 새로운 리더십-대한민국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19일 서울 롯데호텔 열렸다. 이날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기조연설 하고 있다. 김종호 기자

구 차관은 “AI가 이제는 멀티모달 에이전트, 추론 기반 AI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런 거대한 흐름을 따라갈 것인지 맞설 것인지 기로에 있다”며 “AI 경쟁은 국가 총력전의 양상을 띠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 세계가 AI 주도권 경쟁에 돌입한 가운데, 미국은 5000억 달러(약 732조원) 이상 규모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중국은 ‘AI글로벌 거버넌스 행동계획’ 등을 발표하고, 산업 과학기술 민생 등 각 분야에 AI 응용을 확대하고 있다. EU, 영국 등도 AI 인프라를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를 본격화했다.



“AI 경쟁력 3위권, 제조·방산·바이오 등과 결합 시너지”

구 차관은 “우리 위치는 냉정하게 평가해도 나쁘지 않다. AI 반도체, 클라우드 모델, 서비스를 모두 가진 세계에서 몇 안되는 AI 풀스택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다”며 “미국, 중국에 이어 3위권을 달리고 있고 제조, 방산, 바이오 등 기존 주력 산업과 결합할 경우 엄청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그런 구조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5 중앙포럼'이 1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이어 “새 정부 들어 5개월간 AI 투자를 확대하고 국가 AI 거버넌스를 구축했고, AI 예산도 10조원 규모로 내년 예산 확대 편성 제안을 했다. 국민성장펀드를 활용해 AI 분야에 30조원을 투자할 체계도 마련했다”며 “최근 블랙록, 오픈AI,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막대한 대규모 투자도 유치하고 2030년까지 GPU 26만장을 확보하는 등 AI 인프라 기반으로 빠르게 갖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구 차관은 AI 기반 대전환을 위한 새 정부의 AI 정책 방향으로 AI 혁신생태계 조성, 범국가 AI 기반 대전환, 글로벌 AI기본사회 기여를 핵심으로 꼽았다. 정부는 이를 위해 민관 협력으로 30년까지 GPU 26만장을 확보하고, 민간 공공 데이터 구축 활용을 지원해 AI 고속도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AI 핵심인재, AX(AI 전환) 융합인재 확보를 위해 해외인재 유치 사업을 확대하고, AI 선도 연구자 육성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끝으로 구 차관은 “AI 시대에는 문제를 잘 정리하는 사람이 더 필요하고, 이를 위해선 창의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며 “창의가 뒷받침되어야 제조업, 경제, 사회도 한 단계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뢰위에 개인의 창의성이 발현된다면 우리나라가 AI 기술로 전세계의 중심추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성국([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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