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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우리 당 지지한다는데 윤어게인이라고 내칠 필요 없어"

중앙일보

2025.11.18 19:37 2025.11.18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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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국회(정기회) 법제사법위원회 제13차 전체회의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법사위 전체회의 개회요구서를 들고 있다. 뉴스1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과도 연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우파 정당과 연대 가능성을 언급한 장동혁 대표의 발언에 힘을 싣는 주장이다.

19일 SBS 라디오에 출연한 나 의원은 "저희가 넓게 집을 지어야 한다"며 "이 사람 싫다, 저 사람 싫다, 이쪽은 너무 오른쪽이다, 이쪽은 어떻다 하면 우리가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16일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이영풍TV'에 출연해 "고영주 대표의 자유민주당, 조원진 대표의 우리공화당, 구주와 변호사가 있는 자유통일당, 황교안 대표의 자유와혁신 등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연대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체제 전쟁의 깃발 아래 모일 수 있는 모든 우파들은 함께 모여야 한다"고 답했다.

나 의원은 장 대표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더 넓은 집을 짓겠다는 것으로 보면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또 "같이 할 수 있는 곳은 다 같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거는 이래서 싫고 저래서 싫고 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전광훈 목사와도 연대할 수 있다는 취지로도 말했다. "우리를 지지하고 우리하고 뜻을 같이하겠다고 하면 '이 사람은 안 돼' 할 수는 없는 거 아니냐. 그래야 선거를 이긴다"면서다.

이어 "그분들이 와서 우리 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걸 당신들은 윤어게인(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 부정선거(론자)니까 안 돼 이렇게 우리가 내칠 필요는 없는 거 아니냐"라며 "우리가 표를 받을 때 이 사람은 도둑 표라서 안 되고, 이 사람은 사기꾼 표라서 안 되고 그렇게 하진 않는다. 동네에서 선거할 때도 표 주신다는 분들은 누구든 다 의견을 경청한다"고 말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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