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일본 대표팀 미드필더 구보 타케후사(24, 레알 소시에다드)가 올겨울 이적 가능성을 부인했다. 자연스럽게 토트넘 이적설은 '소문'으로 일단락됐다.
일본 매체 '풋볼존'은 18일(한국시간) “구보가 11월 A매치 후 인터뷰에서 겨울 이적 시장 때 이적은 없다고 밝혔다. 레알 소시에다드 잔류 의사를 분명히 했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16일 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토트넘이 1월 이적시장에서 측면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구보를 목표로 삼았다"고 보도하며 그의 이적설이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구보는 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네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팀의 핵심 공격 자원으로 활약 중이다. 한때 리버풀이 모하메드 살라 대체 후보로 고려한 자원이다. 에버튼도 지난여름 접근했다.
‘풋볼인사이더’는 "토트넘이 다가오는 겨울 시장에서 공격수와 윙어를 모두 데려오려 한다. 공격력이 들쭉날쭉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토트넘 내부 소식통은 구단이 명확한 바이아웃 조항을 활용해 구보를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드 트랙’ 팟캐스트에서도 구보의 이름이 언급됐다. 진행자는 “구보는 프리미어리그 이적설과 꾸준히 연결됐다. 토트넘과 리버풀 그리고 아스톤 빌라도 그를 지켜봤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보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안정적인 출전 시간을 확보하고 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을 선택할 여지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구보는 옛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2019~2022년)에서 많은 출전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 임대를 전전했다.
2022년 레알 소시에다드에 안착한 그는 급속도로 성장했다.
빠른 돌파 능력과 양발 활용이 가능한 구보는 측면에서 좁은 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이 장점이다. 토트넘에 합류할 경우 손흥민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 자원이 될 수 있다.
구보의 이적료는 5200만 파운드(약 10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풋볼인사이더’는 이 금액만 내면 토트넘이 바로 영입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 바이아웃 금액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구보가 직접 나서 겨울 이적 시장 때 팀을 옮길 생각 없다고 못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