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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도쿄돔’ 꿈이룬 르세라핌..“피어나=조개속 진주, 함께면 뭐든 할수있어”[인터뷰 종합]

OSEN

2025.11.19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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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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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일본 도쿄, 김나연 기자] 데뷔 3년 6개월만에 ‘도쿄돔 입성’을 이루어 낸 르세라핌이 팬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과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르세라핌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되는 '2025 LE SSERAFIM TOUR 'EASY CRAZY HOT' ENCORE IN TOKYO DOME'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취재진들과 만나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이날 허윤진은 도쿄돔 입성 소감을 묻자 “저희가 데뷔부터 꿈꿔온 무대인데 엄청 뜻깊다. 저희가 열심히 해서 온 것보다 피어나 분들이 보내준 무대라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공연을 준비 하면서 피어나에게도 잊지 못하는 공연을 만들어주자 하면서 열심히 준비했다. 평생 이 이틀을 못 잊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너무너무 저희한테 큰 무대라 아직도 실감 안 나고 어떻게 도쿄돔에 올수있었는지 너무 감사한 마음 뿐”이라고 벅찬 감동을 전했다.

김채원도 “다 같이 오래전부터 꿈꿔온 도쿄돔인 만큼 설레기도 하면서 긴장도 되고 책임감도 생겼다. 어제 첫 공연을 마쳤는데 정말 많은 피어나 분들이 관객석을 다 채워주신 걸 보고 너무너무 깜짝 놀랐고 실감이 그제서야 났던 것 같다. 피어나 분들이 덕분에 도쿄돔에 올 수 있었던 거라고, 감사하다고 한번더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일본이 모국인 카즈하와 사쿠라에게 있어 도쿄돔은 더 특별한 의미를 지녔다. 카즈하는 “저는 도쿄돔이 저랑 되게 멀리 있는 존재라고 생각했다. 정말 크고 의미있는 그런 무대라는 의식을 갖고 있었는데, 새로운 길에 도전하고 나서 개인적으로 되게 빠른 시기에 이렇게 큰 곳에 서게 됐다고 생각한다. 이런것도 다 멤버들이랑 같이 항상 응원해주는 피어나 덕이라 생각한다. 아직 부족한 부분도 많지만 지금에 최선 다하고 모든분들을 재밌게 할수있는 무대 만들고싶단 마음으로 임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쿠라는 “제가 마지막으로 도쿄돔에 왔던 게 11년 전이라고 들었다. 그때는 16살이라 저도 아무것도 모르고 선배님들을 따라가는 느낌이었다.  오랫동안 아이돌 하면서 많은 일이 있었지만 도쿄돔에 이렇게 멤버들이랑 피어나랑 함께할 수 있었던 게 저한테는 인생에서 큰 한페이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수들에게 있어 도쿄돔은 진짜 쉽게 못 가는 곳이었다. 일본에 부도칸이라는 공연장도 있는데, 단계적으로 있다. 도쿄돔은 그 중에서 제일 큰 곳이고 꿈을 이루는 곳이다. 그런 곳에 저희가 3년만에 올수있었던게 되게 빠르다고 생각하고 감사하다”고 감격을 드러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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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 때문일까, 르세라핌은 전날 진행된 첫 공연에서 무려 3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무대를 펼쳤다. 사쿠라는 “저희가 2년전에 시상식에 참여하기 위해 도쿄돔에서 무대를 해 본적이 있다. 그때 제가 ‘여기에 피어나만 있으면 어떤 기분일까’ 그런 말을 툭 던진적 있다. 그게 2년 후에 이루어졌지 않나. 르세라핌과 피어나만의 공간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수 있어서 흥분하기도 했고 감동을 많이 받았다”라고 털어놨다.

또 첫 공연을 끝마친 후 멤버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묻자 김채원은 “공연 끝나고 항상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는다. 엄청 오래 꿈꿔운 무대인만큼 완벽한 무대를 만들기 위해 보완할점을 이야기 하고, 오늘 공연도 잘 마무리할 수 있게 서로 무대가 어땠는지 그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도쿄돔 공연 준비 과정도 전했다. 허윤진은 “기존 셋리스트와는 다른 새로운 셋리스트를 준비했다. 오랜만에 보여드리는 무대도 있고, 아예 처음으로 라이브 무대를 보여드리는 곡들도 있었다. 굉장히 신나고 재밌게 배우면서 피어나의 반응 어떨까 기대하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도쿄돔만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킥’ 무대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 김채원은 “저희가 최근 ‘스파게티’로 컴백해서 특별한 ‘스파게티’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그 부분을 주목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귀띔했다.

가수들에게는 쉽게 이룰 수 없는 꿈이라는 도쿄돔을 데뷔 3년여만에 정복한 르세라핌. 그 다음 단계를 묻자 홍은채는 “다음으로 어디에 가고 싶다는 것 보다는, 이렇게 도쿄돔까지 오게 된 걸 보면서 고맙기도 하고 피어나랑 함께 있다면 어떤것이라도 다음 꿈이 생길수도 있겠다는 희망이 생겼다. 뭐든 할수있겠다는 긍정적인 마음이 한번 더 생겼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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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6개월이라는 시간동안 르세라핌이 이룬 것은 도쿄돔 입성 뿐만이 아니다. 노래나 퍼포먼스와 같은 실력적인 부분에서도 성장을 거듭한 것. 허윤진은 이 같은 평에 “더 책임감이 생기는 것 같다. 저희가 늘 성장하고 더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는게 목표다. 너무 연연하지 않고 우리가 떳떳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데,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 더 책임감이 생기고 더 열심히해야겠다는 에너지가 생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르세라핌의 도쿄돔 입성 소식에 공연장 주위는 남녀노소 불문, 각지에서 모인 ‘피어나’로 가득찼다. 김채원은 다양한 연령대의 팬층을 사로잡은 자신들만의 비결을 묻자 “투어를 하며 팬분들의 연령대가 다양하다고 느꼈다. 할아버지 분들도 와서 응원해주시고 애기 분들도 많이 오시고.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저희의 마음이 닿았구나 생각하면서 되게 신기하고, 진심은 누구한테나 닿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앞으로도 더 진실된 마음으로 활동해야겠단 생각을 한번 더 하게 됐다”고 말했다.

멤버간의 관계성 역시 르세라핌의 ‘입덕 포인트’ 중 하나다. 홍은채는 “살아온 배경이 놀라울정도로 너무 다른데 이렇게 잘 맞는게 신기할정도로 잘 맞는다. 도쿄돔 공연을 하면서 다들 한마음으로 열심히 달려왔구나 라는걸 느꼈다”며 “저희끼리 대화도 많이 하면서 더 돈독한 사이가 된 것 같은데, 많은 분들이 그걸 알아봐주시고 케미를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허윤진은 자신들을 누구보다 소중히 생각해주는 팬들을 향해 “저희 수록곡 중에 ‘Pearlies (My oyster is the world)’라는 곡이 있다. 데뷔 수록곡 ‘The World Is My Oyster’의 반댓말로 제목을 지었다. ‘The World Is My Oyster’는 ‘세상은 나의 것이다. 내가 정복하고 나의 것으로 만들거다’라는 당찬 말인데, 반대로 해서 ‘내가 가진 것이 곧 세상이다. 내가 가진것이 내 전부다’ 이렇게 바꿔서 노래를 만들었다. 그게 피어나를 위한 곡이다. 조개 안에 이물질이 들어가면 엄청난 고통 끝에 진주가 만들어지는 것처럼 어떤 일이 있어도 그게 결국 좋은 일이 될 거고, 나만의 진주가 될거라는 마음으로 그 곡을 썼는데 그 진주가 우리 피어나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라고 팬들을 향한 깊은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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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쏘스뮤직 


김나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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