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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만 달러 받고 시작한 추신수의 MLB 도전…"16시즌 동안 인상적인 기록 남겨"

OSEN

2025.11.1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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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추신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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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홍지수 기자] 추신수(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총괄)가 미국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후보 자격을 얻었다.

BBWAA(미국야구기자협회)는 18일(한국시간) 2026년도 명예의 전당 후보자를 공개했다. 추신수도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봤지만, 입후보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지난해 투표에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지 못했으나 자격 조건을 유지한 알렉스 로드리게스 등 15명과 새로운 후보 12명이 올랐다.

명예의 전당 후보 자격은 메이저리그 활동을 중단한 이후 5년이 지나면 갖출 수 있다. 추신수는 새롭게 후보 자격을 얻은 12명 중 한 명이다. 추신수 외에 라이언 브론, 에드윈 엔카나시온, 지오 곤잘레스, 알렉스 고든, 콜 해멀스, 맷 켐프, 하위 켄드릭, 닉 마카키스, 대니얼 머피, 헌터 펜스, 릭 포셀로가 추가됐다.

추신수는 지난 2000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금 137만 달러를 받으며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다. 2005년 시애틀에서 데뷔했다. 이후 클리블랜드 가디언즈(2006~2012), 신시내티 레즈(2013)를 거쳐 텍사스 레인저스(2014~2020)까지 모두 16시즌 동안 메이저리그 무대를 누볐다.

빅리그 데뷔 전까지는 쉽지 않은 마이너리그 생활을 했다. 아내 하원미 씨도 덩달아 고생을 했다. 고생 끝에 낙이 왔다. 추신수는 한국 타자를 대표해 굵직한 기록들을 남겼다. 빅리그 통산 1652경기 타율 2할7푼5리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 OPS .824의 성적을 냈다. 20홈런-20도루 3회 등 호타준족으로 평가를 받았다.

[사진] 추신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추신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뿐만 아니라 선구안이 탁월해 ‘출루 머신’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2018년 올스타에 한 차례 선정됐고 2010년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 14위, 2013년 내셔널리그 MVP 투표 12위 이력이 있다.

MLB.com은 “추신수는 2005년 시애틀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했으나, 두각을 나타낸 것은 2008년 클리블랜드 시절부터다”면서 “16시즌 동안 101홈런 100도루 타율 .290 OPS .861이라는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이어 MLB.com은 “16시즌 동안 출루율 .377과 12.2%의 볼넷 비율을 기록했다. 한국의 좌타자 추신수는 볼넷 이상을 보여줬다. 7시즌 동안 20홈런 이상을 기록했고 파워에 주력까지 더해 20홈런-20도루도 3번이나 이뤘다. 2018년 처음으로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그 시즌에 21개의 홈런과 OPS+(조정 OPS) 114를 기록했다”고 살폈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추신수는 한국 출신 메이저리그 타자 중 단연 최고다”면서 “주로 클래블랜드와 텍사스에서 시즌을 보냈다. 장타력을 갖춘 출루 기계였다”고 추신수의 활약상을 인정했다.

투표는 미국 시간으로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결과는 한국 시간으로 1월 21일 공개된다.

[사진] 추신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추신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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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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