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진에게 기습 입맞춤을 해 재판에 넘겨진 일본인 여성이 "분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진은 지난해 6월 14일 서울 송파구 일대에서 진행된 ’2024 FESTA’를 통해 전역 후 처음으로 팬들과 직접 만났다. 진은 전날 만기 전역했고, 군백기를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하루 만에 일정 소화에 나섰다.
특히 진은 직접 허그회 아이디어를 내고 1천 명의 팬들을 안아주는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때 A씨는 해당 행사에 참석해 진과 포옹을 하다가 갑작스럽게 진의 볼에 입을 맞췄다.
진이 난처하고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는 것이 목격되면서, A씨의 행동에 비난이 이어졌다. 결국 팬들이 나서 A씨를 성폭력 처벌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발 민원을 냈고, 송파경찰서는 A씨를 입건하고 출석을 요구했으나 조사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지난 3월 수사 중지를 결정했다.
이후 지난 5월 서울 송파경찰서는 진에게 입맞춤을 한 50대 일본인 여성 A씨를 성폭력처벌법상 공중밀집장소 추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당시 A씨는 입국해 경찰에 자진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은 지난 12일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지난 18일 일본 민영 방송 TBS는 A씨가 한국에서 기소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수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A씨가 "분하다. 이것이 범죄가 될 줄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진술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email protected]